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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숨은 신용버블 리스크 "막대" - 마크 파버

기사입력 : 2013년03월14일 16:35

최종수정 : 2013년03월14일 17:13

[뉴스핌=권지언 기자] 월가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글룸붐앤드둠’ 발행인이 중국의 막대한 신용버블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파버는 13일 CNBC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개혁 추진과 어마어마한 신용버블 해결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신용버블이 숨어 있는 데다, 대출 잔액과 투자 수치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 중국의 무분별한 대출 확대에 대한 경고는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서구의 신용평가사들이 은행의 부외 금융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 중국의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세계은행 역시 서방 경제국에서의 완화 통화정책 기조로 중국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자산 버블과 과도한 신용 성장세가 초래되는 등 과열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파버의 신용버블 경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는 또 중국의 2월 수출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는데 주변국인 한국이나 대만 등의 무역지표와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파버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실제로는)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물론 당국이 7.5% 목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말하겠지만 현실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신뢰도가 더 높은 한국이나 일본, 대만의 무역 통계를 보면 중국의 수출지표가 그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일부 부문에서는 이미 침체 상황인 곳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앞으로 난관과 함께 정치적 이슈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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