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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증권사 ABCP 실태조사…익스포저 1.4조

기사입력 : 2013년03월15일 15:52

최종수정 : 2013년03월15일 18:37

- "코레일 지급보증…현재로선 큰 문제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이 용산개발 디폴트(default)로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증권사 자산유동화증권(ABS)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익스포저가 1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으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PFV)이 발행한 2조4000억원 규모의 ABS와 ABCP와 관련해 증권사들이 직접투자한 고유계정은 6000억원, 간접투자한 신탁계정은 8000억원으로 총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고 코레일이 모두 지급보증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용산개발사업 디폴트에 증권사들의 익스포저를 파악한 결과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울러 코레일이 지급보증을 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그림허브가 만기 도래한 2000억원 규모의 ABCP 대출채권 이자를 미납해 기한이익을 상실(만기일 전이라도 원금 상환)하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자산관리회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ABCP 상환 요청에 나섰다.

드림허브PFV은 한국투자, 우리투자, 대우, 유진,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받은 대출채권을 기초로 ABCP와 ABS를 발행했고, 이 채권들은 대부분 증권사의 신탁 등이 사갔다. 드림허브PFV가 발행한 ABCP는 1조1178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989억원으로 총 발행잔액은 2조4167억원이다.

현재 코레일은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해 용산역세권사업을 위해 발행된 2조4000억원 어치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을 상환키로 했다. 일단 금융권에선 채무상환을 위한 코레일의 단기 차입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각 유동화 증권의 발행은 코레일의 신용도에 연계되도록 구조화된 것"이라며 "코레일의 토지매매대금 반환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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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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