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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인사청문회, 부동산투기 등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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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후보자 "5·16은 쿠데타" 소신 발언 눈길 끌기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18일 열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땅 투기와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도덕성을 비롯한 신상 검증 위주로, 이후에는 비공개로 북한 동향 등 정책능력을 위주로 진행됐다.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은 2004년 강원 홍천의 밭 매입 경위와 육군참모총장 시절 구입한 경기 용인의 아파트와 위례신도시 아파트 등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추 의원은 홍천 토지 매입에 대해 "땅 가격이 현재 두 배가 올라 6000만원이 돼 있다. 남는 장사로 볼 수 있는데 투기 아닌가"라고 겨냥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땅값이 오를 만큼 오른 뒤에 비싸게 주고 샀다"며 "실제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투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민기 의원은 용인과 위례신도시 아파트를 겨냥해 "아파트를 사서 단 한 차례도 거주하지 않았고 또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이런 것이 가능한가. 국민은 이런 것을 보고 투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자는 "내가 육참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2003년인데 용인 죽전에 있는 동아 솔레시티 미분양 아파트는 1998년 계약했고, 위례 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2012년 계약했다"며 "동아 아파트는 동아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물량 인도 자체가 늦어져서 2003년 등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7억500만원을 벌었고 실수령액은 6억원인데 재산 등록은 6억1000만원이 됐다"며 "어떻게 실수령액보다 더 많은 재산 증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 후보자는 "당시 봉급과 군인공제회 이자소득 등을 합치면 7억원이 넘는 소득이 있었고 이중 저축을 한 액수는 소득액의 73%"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남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관련해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군대 재직당시 주로 작전 분야에 있어 정보관련 업무를 안했다"며 "정보와 관련된 업무를 안 해본 사람이 국정원장으로서 융통성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 후보자는 "융통성이 없다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공적인 문제는 목적 달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이용한다. 개인과 측근 및 자기 관리에 대한 문제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 업무에 대한 평가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피력했다.

남 후보자는 5·16은 쿠데타라고 말하는 등 소신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인 답변을 한다면 5·16은 쿠데타"라며 "잘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그 당시에) 산업화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69세인 남 후보자가 건강검진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건강문제를 언급하자 "혈압약을 먹는 것 외에는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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