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는 회사채에 옵션 붙이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유동성은 넘치지만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는 사모펀드들의 입맛에 맞을 뿐 아니라 신용위험에 민감해진 일반 회사채 투자자들에게도 환영받기 때문이다.
21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할증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동국제강 계열의 인터지스와 삼익악기, 톱텍, 셀트리온 등이 모두 1% 미만의 표면금리에 20% 이상 할증된 행사가격의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 것이다.
이같이 주식과 연계된 옵션이 붙은 회사채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발행사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모펀드 운영자는 "최근 사모펀드가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주식관련 옵션이 붙은 회사채에 몰리고 있다"면서 "이들은 한동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션을 붙여서 투자자에게 호응하는 경우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회사채 신용도가 낮아 일반 공모로는 발행이 어려운 발행사의 경우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 모집에서 옵션을 활용하는 빈도도 높다.
먼저 발행금리를 높게 제시하고 이자지급을 매월하는 경우도 있고 여기에 만기전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더 높여주는 스텝업 조건까지 가미하기도 한다.
지난 2월 신용등급이 'BB0′인 동양이 7.60%의 금리로 발행한 회사채 900억원은 경쟁률이 4대 1이 넘었다.
만기 18개월 발행물에 대한 금리가 7.60%인데다 9개월 풋옵션이 붙었고, 그 이후에는 0.70%p 스텝업되는 조건도 있어 8.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지급도 일반회사채와는 달리 매월 이자지급식이었다.
오는 4월에는 동양시멘트가 옵션이 붙은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기상환 풋옵션이 붙은 2년만기 회사채 900억원이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발행금리가 어떻게 정해질지 모르지만 동양의 경우와 같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목표하는 수익을 내면서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옵션이 붙은 회사채가 환영받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대응하는 자세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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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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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