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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새총재 물망 량하이산은 '영업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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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경영진 세대교체로 제 2도약 선포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대표 가전업체 칭다오 하이얼(青島海爾 600690.SH)과 자회사 하이얼 전기(海爾電器 01169.HK)가 지난주에 전년도 영업 실적 발표와 더불어 최고경영자 세대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칭다오 하이얼 차기 총재로 유력한 량하이산(梁海山).

25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양미엔미엔(楊綿綿)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군 명단에서 빠졌다며, 량하이산(梁海山)이 다음달 양미엔미엔에 이어 칭다오 하이얼의 총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저우윈제(周雲傑)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하이얼 전기의 총재직을 맡아 현재 양미엔미엔과 함께 하이얼 전기의 행정 총재 직잭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2세인 양미엔미엔 총재는 하이얼 그룹 회장 장루이민(張瑞敏)과 함께 하이얼을 굴지의 가전 업체로 키워낸 핵심 창립자중 한명이다. 양 총재의 퇴임 소식과 함께 량하이산(47)과 저우윈제(46)가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작년 메이더(美的)와 거리(格力)에 이어 하이얼이 경영자 세대 교체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2009년부터 저우윈제와 량하이산이 하이얼 부총재로서 각각 유통분야와 제조분야를 관장해왔다며 그룹 내 세대 교체가 일찍부터 준비돼왔다고 말했다.

량하이산과 저우윈제는 하이얼 그룹에 20년간 몸담아 왔다.  특히 량하이산은 하이얼의 주력 분야인 냉장고와 세탁기, 컬러TV에서 특출난 영업 실적을 달성했으며 작년 일본 산요 전자와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 앤 페이켈(Fisher&Paykel)을 인수합병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그룹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저우윈제는 '르르순(日日順)'이라는 농촌 시장을 겨냥해 설립된 하이얼 산하의 가전 제품 판매 체인점을 중국 3대 가전제품 판매 체인 매장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징의 시장연구기관인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량하이산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하이얼 에어컨의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3.14%포인트 늘어난 13.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가전 업계에서는 하이얼 내부의 경영 교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에어컨 등 제품 판매량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백색가전의 정보(IT)화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가 차기 총재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4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칭다오 하이얼 총재가 선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칭다오 하이얼은 작년에 전년 동기대비 8.13% 늘어난 798억5700만 위안(약 14조2800억원)의 영업 수입을 올렸으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21.54% 증가한 32억6900만 위안(약 5800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하이얼 전기의 지난해 영업 수입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556억1500만 위안(약 9조9400억원), 순수익은 전년대비 20.4% 늘어난 16억9500만 위안(약 3000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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