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원동 "추경편성은 경제활성화보다 경제정상화"

기사입력 : 2013년03월28일 16:45

최종수정 : 2013년03월28일 16:45

- "올 예산에 경기상황 감안 안한 탓…증세는 검토 안해"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28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대폭 낮추고 부동산 활성화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경제 활성화라기보다는 정상화라고 해야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경제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며 "재정정책이나 경제상황인식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과 동떨어져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은 "지난해 연초에 제시했던 성장률 목표치에 맞춰져 있던 세입목표치에서도 총 6조원이 과대계상돼 있었다. 실제 세수가 그만큼 덜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런 사정으로 세입감경추경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조원의 세입이 과다계상됐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서는 "세목 중에 부가가치세 같은 경우는 그해 성장이 나빠지면 세수결과가 제일 먼저 반영되지만 소득세나 법인세는 1년 후에 반영된다"며 "올해 기업들이 법인세를 내는 것은 작년의 영업활동으로 내는데 지난해 부가세가 목표에 미달했다고 하면 올해 소득세·법인세도 당초 예상보다 적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예산을 짜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생각하고 짰겠지만 결론적으로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것 만큼은 반영이 됐어야 하는데 그게 안됐다"고 했다.

정부가 올해 경제전망률 전망치를 수정한 것과 배경에 대해선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정책과 정책이 목표하는 수치의 괴리를 일단 바로잡고 시작해야 한다"며 "현재 상태에선 정책을 써도 적절한 타이밍과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거품을 걷어내고 새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추경과 관련, 조 수석은 "세출추경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세입추경이며 올해 하반기에 세입이 모자라 추경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을 앞당겨 하면 오히려 국채시장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국채 조달금리도 싸질 수 있다"면서 "어차피 하반기 실물경제 위축이 올 수밖에 없어 미리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외수입으로 기업은행(5조1000억원), 산업은행(2조6000억원)의 민영화를 전제로 7조7000억원이 산정돼 있는데 현재 이것이 제값을 받고 제대로 팔릴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시장이 불투명한 시기에 시장에 잘 안팔리는 것을 배당했을 때에 주식시장 영향이 굉장히 오버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발언은 당초 2014년까지 완료키로 돼 있던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민영화 시기를 늦출 가능성까지 감안해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복지재원을 마련하면서 건전재정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세출 구조조정을 굉장히 확실히 해야 한다"며 "기존 재원을 갖고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사업도 복지재원 쪽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것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목 신설과 세율 상승 등 증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자연증세와 지하경제양성화 등으로 건전재정을 담보한 체제 안에서도 공약을 지켜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공약 취지를 담아야 하고 재원도 좀 줄이면서 (공약을 실천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이다.

조 수석은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 재원대책회의를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포함한 새 정부의 공약실현을 위한 재원마련 대책도 내놓겠다며 "재원대책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공약 실현을 위해 어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 5년 동안의 재정수지가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것을 보다 분명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 법ㆍ제도 개편은 중간중간에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발표될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관련, "현행 제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기본 틀은 바꾸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수석은 또 앞으로는 경제정책점검회의에 한은 총재도 상임멤버로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