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재벌 대해부] <17> 천리화 푸화궈지(富華國際)그룹

기사입력 : 2013년03월29일 10:42

최종수정 : 2013년03월29일 10:42

11세 연하 남자배우와 연분을 맺은 부동산업계 큰손

[뉴스핌=김영훈 기자] 천리화(陳麗華ㆍ72) 푸화궈지(富華國際)그룹 회장은 개인재산 176억4000만위안으로 2012년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 17위에 올라있다. 천 회장은 사업가는 탁월한 안목이 있어야 하고 높은 곳에 서서 멀리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성공 비결이 특출난 전략이나 자산 관리가 아니라  성실과 신용이라고 말한다.

베이징 태생인 천 회장은 어릴적 집안이 가난해 고등학교까지 겨우 다닌 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가구 수리점 일을 했는데 장사 수완이 좋고 친절해 금세 가구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1981년 천회장은 홍콩으로 이주해 12채의 별장을 싼값에 사서 되팔면서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저가 매수, 고가 매도’라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를 일궈나갔다.

1980년대말 천 회장은 사업을 더 늘리려면 베이징에 둥지를 틀겠다고 결심한 뒤 고향  베이징으로  유턴한다. 베이징 시내의 금싸라기땅인 창안제(長安街)에 중국 최초의 VIP 전용 클럽인 창안클럽(長安俱樂部)을 건립하고, 리위안(麗苑)아파트 등을 지으며 베이징에서 고속 성쟝세를 이어갔다. 

푸화궈지는 현재 부동산을 중심으로 고급 컨벤션, 고급 아파트, 건물 관리, 호텔, 여행, 항공서비스, 무역 등의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호주와 동남아 여러지역에 해외 지사가 있고, 다롄 친황다오 선전 등지에도 투자했지만 영업활동의 중심은 여전히 베이징이다.

천리화 회장은 최근에는 아들 자오융(趙勇)에게 사업을 거의 맡기고 본인은 자단목(紫檀木)에 더 빠져 있다.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수익 중 상당부분을 오래 전부터 가구용 최고급 원목인 자단목 수집에 쏟아부었다. 자신의 생명에 비유할 정도로 자단목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급기야 1999년 2억위안을 들여 베이징에 자단박물관을 세웠다. 그동안 자신이 수집한 300여 개의 명청시대 자단목 가구를 전시하고, 십여년동안 장인 수백명을 데려다 공방 몇 채를 만들어 1000여 점에 가까운 작품들을 만들었다. 

미국 최대 사립 예술대인 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교는 천리화의 자단 조각 예술 분야 성과를 높이 평가해 명예 인문박사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다.

자단목에 푹 빠진 천 회장은 매년 돈을 싸들고 열대우림지역으로 달려가 자단목의 성장 환경과 목질 등을 직접 살펴 본 다음 재료를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녀는 자단박물관 안에 집을 짖고 살고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 천 회장은 120명의 박물관 직원들과 함께 산다. 천 회장은 1998년 자단목 작품을 갖고 한국에서 중국문화대전을 열기도 했다. 

천 회장의 남편은 11세 연하인 츠중루이(遲重瑞ㆍ61)다. 츠중룽이는 1988년 중국 유명 드라마인 서유기에서 승려 역할을 했던 유명배우다. 두 사람은 1990년 결혼했다. 츠중루이의 나이 38세였다. 

부호 여성과 연하의 남자 배우의 결혼은 세간의 화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츠중루이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하고 자단박물관 부관장을 맡는 등 아내의 사업을 함께 돕고 있다. 돈으로 맺어진 억지 연분이라는 등 당시 이들의 결혼을 둘러싸고 세간에서는 갖은 의혹과 소문이 많았지만 두 사람은 23년 동안이나 금슬좋은 부부로 살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