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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은행, 중국 본토 은행 최초 대만은행 지분 인수

기사입력 : 2013년04월03일 13:16

최종수정 : 2013년04월03일 13:16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工商 궁상)은행이 대만 융펑(永豐 지노팩)은행의 지분 20%를 사들이기로 했다.

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 공상은행이 당일 융펑파이낸셜홀딩스(SinoPac Financial Holdings Co.)의 자회사 융펑은행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본토 은행이 지분 투자 형태로 대만 은행에 투자하는 최초의 사례다.

공상은행의 지분투자는 1일 중국과 대만 양측이 중국 본토 은행이 대만 금융지주회사의 은행 지분을 최대 20%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중국 은행이 대만 상장은행은 최대 10%, 비상장은행은 최대 15%까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투자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공상은행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수 목표 대상인 융펑은행의 작년 6월말 순자산 가치에 따라 투자 규모는 대략 187억 대만달러(약 70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융펑은행과 오랜기간 양안 달러 송금과 위안화 송금 업무에서 협력을 해왔으며, 달러와 위안화 누계 송금 규모가 각각 110억 달러, 40억 위안에 달한다"면서 "이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양측이 더욱 광범위한 영역에서 심도있는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말 기준 공상은행은 대만 현지의 39개 은행과 대리은행 관계를 맺었으며, 지난해 한해동안 이들 대만 은행과의 거래 규모가 70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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