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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기업 줄감사..코드인사 포석?

기사입력 : 2013년04월08일 16:43

최종수정 : 2013년04월08일 18:36

[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대형 공기업들이 한 달 넘게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어 뒷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감사는 일반적인 정기감사라는게 정부의 공식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그동안 감사에서 제외됐던 공기업의 홍보비용까지 감사대상이 되고 있어 정권 초기 '군기잡기'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가 박근혜정부와 코드에 맞는 공기업 사장 인선을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및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월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 예정기간은 오는 4월 17일까지다. 수자원공사의 경우 비교적 적은 8명의 감사인력이 파견됐고 본사가 대전에 있는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도 10명 안팎의 감사인이 나왔다. 하지만 LH나 도로공사 등 거대 공기업은 15명이 넘는 감사인력이 파견돼 한달이 넘게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의 정기감사 일정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관들은 지난해에도 3~4월에 감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권 초기인 만큼 감사내용이 예년에 비해 깐깐해졌다는 게 피감 기관의 이야기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찾지도 않던 홍보비용 예산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최근 상위 기관인 국토부에 지난해 경영평가서를 제출했는데 이와 관련돼 경영상황을 살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공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감사가 치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는 경영관리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피감기관들의 전언이다. 이는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 공유자 공기업 사장 인선"과 맞물려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첫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기업 사장단이 줄줄이 사의를 표했다.

공기업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감사라고 하지만 정권초 '공기업 군기잡기'로 비춰진다"면서 "짐작할 수 밖에 없지만 사장 거취문제에 유무형의 압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정기 감사라도 집권자의 의중이 있는 만큼 결과가 달라질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따라 감사 결과가 공기업 사장단 인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국토부 공기업은 대형 공기업이 많아 사장 인선에 정가(政街)와 관가(官街)의 관심도 높다"면서 "감사 결과가 사장 거취 문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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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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