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총리, 새로운 성장 카드 제시한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16일 10:07

최종수정 : 2013년04월16일 10:34

아베노믹스의 3번째 화살 쏘나

[뉴스핌=이은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격적인 부양책 외에도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보증해줄 만한 카드를 제시하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러시아와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일본 내 기업가정신을 고취하는 방안까지 방안도 여러 가지다.

16일 니혼게자이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말 러시아에서 일본의 도시 기반시설 판매를 위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갑작스럽고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혼잡한 양상을 보이는 모스크바에 일본의 도시공학 기술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 역시 모스크바 면적을 50% 정도 확장할 계획이라 이 계획에 거는 기대가 크다. 모스크바의 운송 부문 예산만 앞으로 5년간 4조 엔(46.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의 방문에 앞서 히타치, 니켄 센카이 등 주요 기업의 중역 및 일본 관리들은 도시개발 계획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러시아 관계 당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헬스케어, 농업, 도시 개발 등을 대표하는 수백 개의 기업 대표들이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한다는 계획.

모스크바의 인구 밀도는 평방미터(㎡)당 9679명으로 도쿄에 비해 60% 이상 인구 밀도가 높다. 이 때문에 주차난, 교통난, 공해 등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오염시키고 있는 상황.

일본 국토부 관계자는 모스크바가 1970년대 일본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에 도시 개발 및 교통, 재활용, 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 인도 및 여타 나라에서도 비슷한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

아베 총리는 이 외에도 마카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과 손잡고 일본 내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마카타니 히로시 회장은 도쿄에서 '일본의 경제 부흥을 위한 로드맵'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구글 부사장 앤디 루빈, 스퀘어와 트위터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핀터레스트의 CEO 벤 실버만 등 미국 실리콘 밸리의 주역들에 대한 자세한 인물탐구가 진행될 예정.

미키타니 자신이나 소프트뱅크의 마사요시 손(한국명 손정의) 등을 제외하면 일본 내 성공한 기업가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업의 성공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환경적 변화를 모색해 보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마키타니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는 비효율이 너무나 많다"며 "세계 상황에 보다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나친 보조금 지급으로 혁신에 대한 동기를 깎아 먹는 '전형적인 일본'식 방법을 지양하고 산업 부문에 대해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아베 총리와 마키타니 회장이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는 개혁 중 하나는 일반 의약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약업계를 비롯한 반대론자들 사이에서는 아베 정부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