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안철수 신당' 이르다는데 등 떠미는 여론

기사입력 : 2013년04월30일 14:39

최종수정 : 2013년04월30일 14:39

- 안 의원측 신중한 논의 의사 밝혀…민주당은 '긴장'

▲안철수·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15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재보선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신당 창당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미 여론몰이가 시작된 양상이다.

안 의원을 비롯해 송호창 무소속 의원 등 주요 측근들이 신당창당 또는 세력화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언론과 여야 정치권에선 연일 신당 창당의 '좋고 나쁨'을 강조하면서 정치 이슈화를 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300명 중 1인으로 국회에 등원한 안 의원이 여론몰이로 인해 성급한 판단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주요 쟁점은 안 의원이 민주당 입당 또는 신당 창당을 결정하는 시기다.

야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대통령 후보 등을 거치면서 조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을 것"이라며 "초점은 안철수식 새정치를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구정치와 차별화를 두려면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야 하지만 신당 창당은 하루 이틀에 되는 사안이 아니다"며 "민주통합당 입당도 세력화에 있어 쉽게 풀어 나갈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 측도 섣부른 쟁점화보다 순차적으로 정치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4·24 재보선 기간 내내 "현재는 노원병 주민들에게 새정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첫째"라는 의사를 반복했으며 당선 이후에도 "국회 의정 활동은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도 30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단 두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있는 상황에서 당을 만든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며 "다른 정당들이 있는 상황에서 풀어야 하는 만큼 정당을 만든다든지 정치개혁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선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의 무게추는 신당으로 기울어지는 듯하다. 민주당 내 반 안철수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을 뿐더러 안철수 후보 측도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가는 것은 정치적인 자살행위와 비슷하다"며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그걸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도 안철수 신당창당 여부와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 정치 쇄신의 기로에서 안철수 신당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30.9%, 새누리당은 30.7%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5.4%였다.

지금까지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질러 온 만큼 안철수 의원을 영입, 새바람을 일으키려 했던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대의 상황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