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로봇산업 폭발적 성장..관련 테마주 부상

기사입력 : 2013년05월15일 16:50

최종수정 : 2013년05월16일 15:03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의 노동 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보너스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1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인구보너스 상실과 국가 정책 지원에 힘입어 로봇 산업이 황금기를 맞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관련 상장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증권사 애널들은 중국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당수의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노동자)이 과거엔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해 일했다면 지금은 임금 인상을 비롯한 작업 환경 개선 등 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이 날로 까다로워져, 갈수록 치솟는 인건비와 노동력 부족으로 제조업체들의 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 활용은 중국의 산업 발전 수준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산업은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나아가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중국의 경제구조 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제로봇연합회(IFR)는 2014년 중국의 로봇 수요량이 3만2000대에 달해 세계 최대 로봇 수요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에는 중국 내 공업 로봇 연간 공급량이 2만대를 돌파해 로봇 총 보유량이 13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사실상 중국 제조업계는 이미 로봇 도입 및 활용 단계에 들어섰다. 

매년 봄이면 세계 최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폭스콘이 노동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공장 앞에는 채용 면접을 보러온 응시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에는 신입 사원 채용 규모가 예년과 확연히 다르게 줄었는데, 이는 폭스콘의 산업 로봇 도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1차 5개년 규획기간(2006~2010년) 중국 산업 로봇 시장은 연간 30%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공장에 설치된 로봇 수량이 5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산업 로봇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 해 중국의 로봇 보유량은 5만2290대로 2009년보다 1.71배 증가했다.

중국 핑안(平安)증권은 지난 2006~2010년 중국의 산업 로봇 업계가 30%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고는 하지만, 현재 중국 산업 로봇 보유 수량은 일본의 10%, 독일의 25%밖에 되지 않는다며 향후 시장 성장성이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중국 과학기술부에서도 2012년 '스마트 제조 과학기술 12차 5개년 규획', '서비스 로봇 과학기술발전 12차 5개년 규획'을 출범해 의료용 로봇을 비롯한 서비스 로봇 신흥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상하이(上海)증권 애널은 "산업 로봇은 중국 제조업 구조 전환에 없어서는 안 될 첨단설비로 '12차 5개년 규획'의 중점 육성 7대 신흥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의 산업 구조 전환이 점차 실현되고 고령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로봇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애널들은 지치런(機器人 300024), 자스과학기술(佳士科技 300193), 싼펑스마트(三豐智能 300276), 보스구펀(博實股份 002698) 등 로봇 업체를 수혜주로 꼽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