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달러 바닥 쳤나? 아시아 통화 강세 '한숨 돌려'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11:02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1:03

- 최근 2주 지역통화 약세로 전환 조짐

[뉴스핌=이은지 기자] 2008년 이래 미국 달러화 대비로 강세를 지속해 온 아시아지역 통화가 약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홍콩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수천명의 필리핀인들에게 최근 수년간 외환시장의 흐름은 달갑지 않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차 양적 완화를 발표한 2008년 11월, 필리핀 인들이 자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최소임금 기준 한달에 약 25300페소였다면 현재는 이 금액이 20650 페소로 줄었기 때문이다. 자본 유입 증가로 달러화 대비 필리핀 페소의 가치가 상승한 탓이다.

이와 같은 예는 비단 필리핀 페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지역 통화는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국 위한화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태국 바트화는 지난달 달러화 대비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국 통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된 탓에 태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거지며 최근 며칠간 아시아 지역 통화들의 강세 기조는 진정 국면을 보였다.

2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10일간 아시아 지역 주요 통화는 그간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는 미국 달러화가 랠리를 펼친 데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1% 하락했고 바트화는 1.4% 내렸다. 싱가포르 달러화도 2.2% 하락했다.

※출처: 톰슨로이터, 데이터스트림, 스코티아뱅크. FT에서 재인용

도이치뱅크의 아시아지역 통화 담당 새미어 고엘은 "미 달러화 랠리가 아시아 통화들을 방어적 자세로 내몰 것"이라고 말했다. 또 UBS의 바누 바웨자 신흥시장 통화담당자는 "10년간 달러화 약세 추세가 바닥을 쳤다면 이는 상당히 큰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아시아지역 정책 결정자들은 자국 통화 강세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완화책 발표 이후 아시아 통화 강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자본제한 조치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 최근 중국이 가짜 수출 영수증 발행을 억제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한국과 호주는 최근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스코티아뱅크의 사챠 티하니 외환 전략가는 "많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BOJ의 완화책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완화책 축소가 달러화 랠리를 이끌어 아시아 통화 강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완화기조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이럴 경우 일본 투자자들이 자본을 세계 어느 지역으로 이동시키느냐가 문제다.

크레디아크리콜의 미털 코테차 외환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책 종료는 당연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이는 일본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자본 유츌과 평형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