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농협금융 회추위, 중앙회 임원 사퇴로 분위기 '찬물'

기사입력 : 2013년05월24일 16:55

최종수정 : 2013년05월24일 19:05

- 써치펌과 내부추천 통해 후보 풀 구성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사옥>
[뉴스핌=노희준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24일 차기회장후보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회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신동규 회장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날 회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농협 중앙회 경영진의 대거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협금융의 회장 선출 과정에는 출발부터 먹구름이 드리우는 분위기다.

농협금융는 이날 임시이사회는 열고 회추위 위원 중 외부전문가 2인을 추천함으로써 회추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 사외이사 2인,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외부 전문가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다.

앞서 농협금융은 이날 오전 11시에 서울 중구 충청로 농협중앙회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회추위 구성을 논의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추위를 논의했고, 상대방이 (회추위원 선임을) 용인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오는 27일 1차 회의를 소집하고 위원장을 선임한 후 회장 후보 선임기준과 절차, 방법 등을 결정, 본격적인 후보자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농협금융 선출 방식은 KB금융지주처럼 공모제는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회장 후보 추천은 공모제보다는 써치펌(search firm: 외부추천기관)과 내부 추천을 통해 후보 풀(pool)을 구성한 후 적임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자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농협금융이 이날 회추위를 구성함에 따라 회추위는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후보군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신동규 회장의 중도 하차 표명 이유가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설로 정리되면서 누가 차기 회장으로 오더라도 농협의 구조적인 지배구조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반 금융지주회사와 달리 농협금융은 머리위에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라는 또다른 최상급 기관을 두고 있다.

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를 규율하는 법적 제도가 충돌하는 것도 농협금융 회장의 운신을 좁게 하는 요소다.

농협금융을 규제하는 금융지주회사법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관리와 그룹 경영전략 수립 등을 하도록 돼 있지만, 농협중앙회에 적용되는 농협법에는 중앙회가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지도·감독하도록 돼 있어 두 법은 상호 충돌하는 면이 있다.

특히 이날 농협 중앙회 경영진 4인은 농협 쇄신과 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다는 이유로 대거 사퇴의사를 밝혀, 출발하는 회추위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퇴 이유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현 농협 중앙회 지배구조가 불안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금융지주 회사가 머리 위에 두고 있는 최상급 기관의 지배구조도 안정돼 있지 못한 것이다.

이날 사퇴를 표명한 이는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 등 4명이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신 회장까지 포함할 경우 주요 경영진의 절반 이상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대의원 대회와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 회의에서 각각 선출되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는 사퇴 명단에서 빠졌다.

농협금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현정택 인하대학교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능한 5명의 회추위원들이 잘 해나갈 것"이라며 "(중앙회 임원 대거 사퇴는) 나도 몰랐다. 무슨 연계인지 잘 모르겠다. 회추위는 회추위대로 굴러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