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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美 대사와 '北 비핵화 전제 6자회담'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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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핵화 전제는 순서 바뀐 것" vs "北 진정성 먼저 보여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8일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6자회담을 열겠다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입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대표는 6자회담 자체가 비핵화를 위한 것이므로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은 순서가 바뀐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성김 대사는 북한이 진지한 협상 파트너인지 우려가 많으므로 협상 파트너로서 진정성을 보이는 게 먼저라고 맞섰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6자회담 성사 여부를 놓고 상당한 관심이 많다"며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공통으로 (6자회담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핵심은 북한에 진정성이라고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6자회담이라는 게 2002년 미국이 주도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만들어진 회의"라며 "지금 미국과 우리 정부 역시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진정성이 없다는 기본 테두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캐리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 관계자가 분명히 말했듯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협상의 과정이 생산적이고 진정성 있고 신뢰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의 행동과 말을 살펴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과연 북한이 진정성이 있는 진지한 협상 파트너인지 많은 우려와 의심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이 진지하고 신뢰할만한 협상 파트너로서의 모습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한미뿐 아니라 주요국가들이 완벽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대화의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북한 특사에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6자회담이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미국이 애당초 6자회담을 마련할 당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회담으로 한 게 아니냐"며 "그러나 지금은 비핵화를 전제로 해야 회담이 열린다고 한다면 순서가 바뀐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대사는 "진지한 협상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어느 정도 북한 측에서 생산적이고 믿을 만한, 신뢰할 만한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할 것이란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서둘러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북한 측에서 진지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이번에 재개되는 6자 협상을 통해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란 보장 없이 서둘러 협상만을 위한 협상 재개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 대표는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지는 않지만 타협하기를 두려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며 "한반도 상황이 그 말을 음미해볼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남북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고 배재정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자 김 대사는 "우선 순위 여부는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회의에 참석하는 지 보면 알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는 워싱턴 최고위급 회의에서 이뤄진다"고 답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긴밀하고 굳건한 공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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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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