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메리츠화재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내부직원에 의해 대량으로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들의 이름과 직업, 연락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는 28일 내부직원이 분석목적으로 받은 16만 3925명의 고객 정보를 지난 2월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4일 고객정보 불법 유출 가능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결과, 내부직원이 고객 데이터를 대리점 2곳에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고객들의 이름과 직업,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3개 대리점으로부터 요청받은 장기보험 보유 계약자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메리츠화재는 금융감독원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으며, 정보 유출자는 수사 기관에 고소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또한 이번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출된 정보에 고객들의 금융거래정보(계좌정보, 신용카드정보, 보험대출정보)와 주민등록번호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