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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관료도 능력·전문성 있으면 지주회장 가능"

기사입력 : 2013년06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6월02일 13:33

- "임영록 사장, 외부인사로 보기 애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금융지주 회장과 관련해 "관료도 능력,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그룹 회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등 관료 출신이 금융그룹 회장을 하는 것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루빈 씨티그룹 회장도 장관 출신"이라면서 "임 사장 같은 경우에는 외부인사라고 보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는 걸 철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 산하기관 인사에서 외압을 차단시키는데 최선을 다했고 인사에서 내부 사람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주로 봤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더욱이 KB금융은 민간 금융사로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전혀 인사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좋은 분이 되실 것"이라고 언급해 외압 가능성을 차단했다.

일각에서는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임영록 사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얘기와 함께 관료들이 임 사장을 밀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
한편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주 두 차례의 회추위를 더 열고 각각 최종 인터뷰 대상자 압축과 실제 인터뷰 진행을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뽑을 예정이다.

고승의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지난 3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초 4차 회추위를 열어 최종 인터뷰 대상자 3~5명을 고른 뒤 2~3일 내 바로 인터뷰를 하고 그날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평판조회는 다 끝났을 것"이라며 "이사회 사무국에서 회추위원들이 주말에 평판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 유력하게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들이 속속 고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최종 인터뷰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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