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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금융부실 자산관리공사 세워 해결

기사입력 : 2013년06월03일 11:34

최종수정 : 2013년06월03일 11:34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지방판 자산관리 공사를 세워 지방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작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 경제 월간지 신세계(新世界) 최신호는 장쑤(江蘇)성이 지방정부 최초로 우시(無錫)에   '장쑤자산관리공사'를 설립해  장쑤 지역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해결및 부실 기업 정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시 지역은 올해 초 중국의 대표 태양광 업체 선텍사의 파산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태양광 업체와 철강무역 업체의 부실대출이 장쑤지역 부실자산 급증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태양광 업체의 부실대출은 대부분 중국은행에, 철강무역 업체의 부실대출은 주로 건설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금 50억 위안으로 출발한 장쑤자산관리공사의 최대 주주는 우시시(市) 궈롄디벨롭먼트(無錫國聯發展)로, 우시시 관계자는 지방자산관리공사가 지방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정리는 물론 업계 구조조정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은행도 부실자산 정리를 위한 통로가 생겨 자산관리공사의 설립을 반기고 있다.

장쑤자산관리공사의 설립 기초가 된 '금융기업 부실자산 일괄 양도관리 방법(金融企業不良資産批量轉讓管理辦法)'은 2012년 중국 재정부와 은행감독위원회가 공동으로 배포했다. 이 규정은 중국 각 지방정부가 자산관리공사를 설립해 해당 지역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1999년 창청(長城), 신다(信達), 화룽(華融) 및 둥팡(東方)의 4대 자산관리공사를 설립해 각각 농업(農業)은행,건설(建設)은행, 공상(工商)은행과 중국은행의 부실자산을 취급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장쑤자산관리공사의 설립으로 이 지역의 각 지방정부의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리의 '테스트 보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장쑤자산관리공사가 자금 조달의 한계, 국가적 우대정책 부족, 4대 자산관리공사와의 경쟁 등 문제에 직면해 있어 그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0.98%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1년도 3분기 이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 중국 상업은행의 신규 부실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0%가까이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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