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中 리츠 시장 곧 출범, 부동산분야 자금 숨통기대

기사입력 : 2013년06월03일 14:28

최종수정 : 2013년06월03일 14:28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본토 금융기관의 리츠(REITs) 취급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최근 보도했다. 리츠는 부동산 투자신탁으로 부동산이나 이와 관련된 대출에 투자한 후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증권화 상품의 일종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중국 내륙 금융시장에서의 리츠 출시에 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관련 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 출시에 관한 업계의 반응은 각기 다르다. 한 신탁업무 전문가는 "싱가포르, 홍콩에서 이미 중국 내륙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리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중국이 리츠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유동성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매가 세 차례나 유찰된 칭다오하얏트부동산과 같이 유동성 경색에 빠진 기업이 중국에 매우 많다"고 경고했다.

중국 본토에서 자금 조달에 곤란을 겪는 기업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시장에서 리츠를 발행하고 있다. 상장에 실패한 카이위안(開元)호텔그룹은 5개 부동산을 담보로 홍콩에서 리츠 상품을 발행했다. 홍콩 부동산 재벌 리카싱(리자청·李嘉誠)도 베이징둥팡(北京東方) 광장을 담보로 홍콩 시장에서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공상은행 자산관리부의 한 관계자는 리츠는 부동산 금융 발전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상품으로, 이는 중국 시장과 같이 폐쇄적인 환경에서 거시경제 정책 등이 초래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리츠 출시는 부동산 증권화를 촉진하여 부동산 시장에 자금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시장의 투명화, 외자 유입의 촉진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시중 자금이 리츠를 통해 직접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은행 등 간접금융의 단점을 보완하고, 결과적으로 중국 금융체계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금융당국의 리츠 허가 방침에 따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미 5년 전부터 보장성주택(서민 공급용 주택) 리츠 상품을 준비했었고, 베이징시도 작년 차오양(朝陽)구 5개 공공임대주택을 묶은 리츠 상품을 준비하고,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증권시장이 아직 성숙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리츠라는 새로운 개념의 투자상품을 유통하는 것은 관리감독 차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시중의 자금 유통 경로를 다양화해 A주 증시의 자금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