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가파른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3달러 아래로 밀렸던 게임 업체 징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신히 3달러 선을 되찾았지만 주식시장에서 징가의 기업 가치가 현격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징가가 보유한 현금자산은 1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징가의 기업 가치는 7억5000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 말 뉴욕증시에 입성한 징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70%에 가까운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징가는 520명을 감원하는 한편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사무실을 폐쇄, 대대적인 비용 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징가는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성장이 느린 소셜 게임 부문에서 고성장하는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부문으로 옮기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징가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경우 저평가 매력과 맞물려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징가는 1.97% 상승한 3.05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