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추락하는 인도 루피화, 수입업체 울고 IT기업 웃고

기사입력 : 2013년06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13년06월11일 15:47

전문가들, 달러/루피 60선까지 상승 관측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이 심상치 않다. 달러화 강세와 인도의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하락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루피화 가치는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10일 달러/루피 환율은 58.15루피를 기록해 기존 최저치였던 작년 6월 57.3275 루피를 뛰어넘었다. 11일 3시 30분 기준 환율은 전일보다 1.37% 급등한 58.9450루피를 기록 중이다.
 
루피화 약세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달러/루피 환율이 최대 60루피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렉스 어드바이저의 아브히쉬크 고엔카 대표는 "국채시장에서 더 이상 차익거래가 없다"며 최소 3개월 내에 60루피선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낮은 금리가 루피화 약세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CLSA의 라지브 마릭 연구원은 "인도 10년물 국채와 미국 10년물 국채 간 수익률 차가 5월 한 달새 1% 하락해 5%로 좁혀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CLSA는 2014년 중반까지 60루피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렐리가레 캐피탈 마켓의 티탄카르 파트나이크 투자전락가는 "(환율 약세는) 한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모든 신흥국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게 될 것이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먼저 해소되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피화 약세에 인도 수입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석유회사들은 원유수입가격 상승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현대 인도는 에너지 수요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디안 오일의 P.K.고얄 재무담당관은 "인도 국영 석유판매사들은 달러/루피 환율이 1루피 하락할 때마다 900억 루피씩 손실이 생긴다"며 루피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드너냈다.

또 인도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특단책으로 수입부품 규모를 줄여 환차손에 대응했다. 일례로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는 3월 말 현재 수입 부품 비중을 19% 수준까지 최근 수년 동안 26~27% 비중에 비해 크게 줄였다. 앞으로 2년 내에 그 비중을 12~13%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반면 루피화 평가절하는 인도 정보화기술(IT) 업체에게는 호재다. 인도는 글로벌 IT기업의 백오피스나 콜센터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고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미국 달러화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환율 상승은 환차익으로 이어진다.

이를 반영하듯 뭄바이 거래소의 IT업종 지수는 지난 5월초 이후 7% 넘게 급등했다. 이 기간 대기업 30종목으로 이루어진 센섹스(Sensex)가 0.7%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