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닛케이·환율 동반 급락 ①] BOJ 정책 무위로? '아직 기회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 달러/엔 환율이 95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했다. 모두 지난 4월 4일 일본은행(BOJ)의 강력한 양적·질적완화정책 도입 직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시장이 요동치면서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긴급 회동했고, 성장전략과 강력한 완화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실망감은 좀처럼 풀어지지 않고 있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사흘째 하락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6거래일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1만 2445.38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843.94엔, 6.35% 폭락했다. 토픽스(TOPIX)는 52.37엔, 4.78% 내린 1044.1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94엔 선을 위협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1만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과 함께 이날 일본 주가와 환율 하락은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 전체에 울림을 줬다. 중국 증시가 3% 넘게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3% 내렸다. 코스피도 1.4% 낙폭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지만, 이날 약세로 단기 고점에서 10% 넘게 하락하는'조정국면'에 돌입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닛케이 주가 급락이 엔화 강세에 따른 부담이었다고 보지만, 정작 외환딜러들은 이날 환율 하락이 주가 급락 때문이었다고 본다. 지금 일본 주식과 엔화 환율은 서로를 옥죄는 족쇄가 되고 있다.

불안감을 보였던 일본 채권시장은 최근들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일본 금융시장은 두 달여 동안 중앙은행이 원했던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이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고 일본은행도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할 여지가 열려있다"며 만회 기회가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 BOJ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금융시장

당초 BOJ는 강력한 완화정책을 도입하면서 중앙은행이 국채를 대량 매입하면 기관들이 주식과 해와채권 등 위험자산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장과 경제 주체들이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에 확실을 가질 경우 생산적이고 투기적인 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BOJ 정책 도입 직전에 0.4%~0.5% 수준에 머물던 시중금리는 슬금슬금 기어오르더니 5월 말에는 1% 수준까지 치솟았다. 4월에 보함사의 해외채권 순매수액은 4379억 엔에 달했지만, 5월에는 1111억 엔 순매도로 전환했다. 보험사들은 또 매월 일본 주식을 1000억 엔 정도 순매도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관측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는 일본 국채 금리 동반 상승에다 신흥시장의 변동성 증폭이란 역풍을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경제도 빠르게 둔화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1% 증가하는데 그치고 수입을 되레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줬다. 주요 국제기구들은 연신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엔화 추가 강세 전망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오조라은행의 외환전략가는 환율이 BOJ 완화정책 도입 이전의 중심 거래선인 92엔 중반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 수출기업의 엔 매수 움직임도 최근 추세에 가미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그는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관측으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엔이 당분간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반등한다고 해도 97엔 정도가 상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엔 환율, FOMC 확인 때까지 주된 변수

신세이은행의 집행이사는 그러나 이날 달러/엔 환율이 94엔 선으로 추가 하락한 것은 주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은 '안전자산 매수'로 평가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BOJ 완화정책 도입 이전 수준인 92엔 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확신이 생겨야 반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닛케이 주가지수가 오전 장중 1만 2500엔 밑까지 떨어지면서 일본은행(BOJ)의 양적·질적 완화정책(QQE) 도입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자 당분간 바닥찾기가 지속될 것이란 견해에 힘이 싣고 있다.

메이지자산운용의 주식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고, 동시에 일본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BOJ가 별다른 추가적인 안정조치나 완화책을 내놓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 증시에서도 주식을 팔고 단기적으로 채권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전개되는 등 전 세계적인 '리스크-오프' 양상이 전개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역시 다음 주 FOMC를 전후로 양적완화 정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기 축소 쪽으로 합의가 이루어져가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내년 초에 퇴임하기 전까지 QE3 정책을 연내에 종료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월 정도에 출구전략이 개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다. 다이와증권의 주식전략가는 이날 일본증시 급락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된 달러/엔과 주식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는 막바지 국면이면서, 14일 예정된 주가지수 선물옵션 청산을 앞둔 변동성의 결합으로 해석했다.

그는 선물옵션 만기가 지나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월에 일본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기 시작한다면 증시는 새로운 상승 동력을 찾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일본 국채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한때 일본 10년물 국채(JGB) 수익률은 0.795%까지 하락하면서 0.800% 선을 무너뜨렸다. 오후들어서는 금리 낙폭이 줄면서 0.820%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2편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