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잭 블랙 주연 '버니' 정의란 무엇인가?…선택은 당신의 몫

기사입력 : 2013년06월22일 23:33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흥행하는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웹툰' '소설' 그리고 '실제 이야기'를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 '도가니' '살인의 추억' '타이타닉' 언터쳐블' 등이 스크린을 점령했듯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첨가된 영화는 '영화 같은 이야기' '실제 같은 영화'로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높은 흥행력을 보장했다. 하지만 사실을 바탕을 둔 영화의 장르는 한정적이었다. 주로 감동을 주는 드라마나 스릴러로 그치기에 부지기수였다. 명품 코미디의 대가, 배우 잭 블랙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버니'는 블랙 코미디로 화끈하게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장례지도사 버니(잭 블랙)는 장례 준비에서부터 진행, 노래 심지어 가족을 잃어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까지 잊지 않는다. 따뜻한 성품을 가진 버니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인물이다. 버니는 마을에서 괴팍하기로 소문난 미망인 마조리(셜리 맥클레인) 부인과 급격히 가까워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집착하는 그녀에게 지쳐간다. 버니는 충동적으로 마조리를 살인하게 된다.

브라운관에 길든 사람들이라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버니'의 첫인상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이 시작된다. 영화 '비포선라이즈'부터 최근 '비포 미드나잇'까지 연출을 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영화 몰입에 힘을 실었다. 영화 비포 시리즈 작품 속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는 마치 관객과 함께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버니' 또한 인터뷰 형식을 내세워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버니의 살인 사건 집행에 앞서 영화 속 마을 사람들 인터뷰가 관객과 교감하는 부분이다. 주제는 '버니, 그는 누구인가'로 시작 돼 버니를 무죄로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가 이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인간적 매력이 넘치는 버니에 대해 끊임없이 칭찬한다. 그들의 설명을 듣다 보면 버니가 살인을 범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살인은 범죄라고 주장하는 검사 대니의 인터뷰는 법적인 정보에 입각한 유죄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자연스럽게 '범죄를 행한 이유가 충분히 이해되면 무죄다'라는 입장과 '살인은 유죄다'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정의'에 대한 물음이 심화되는 이유는 잭 블랙의 연기도 한 몫 한다. 매력 넘치는 버니를 제대로 표현한 잭 블랙의 명연기는 살인을 범한 그에게 면죄부를 주고싶은 갈등을 일으킨다. 잭 블랙의 연기는 과하지 않다. 사소한 표현력도 놓치지 않았을 뿐이다.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사랑했던 버니의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살인사건'이라는 영화의 무거운 소재가 배우 잭 블랙과의 만남으로 한결 가볍게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잭 블랙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실화의 주인공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버니'의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실화 속 주인공은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버니'는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뿐, 선택은 관객의 몫이다. 법으로 죄를 구분할 순 있지만, 정의의 기준은 '행복' '자유' '도덕' 등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래딧이 올라갈 때 영화 제작 과정이 담겨 있으니 자리를 지켜도 좋을 듯 하다. 오는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