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튼튼한 KB? 국민銀, 4대 은행 중 인당 생산성 '꼴찌'

기사입력 : 2013년06월25일 17:05

최종수정 : 2013년06월25일 17:05

행장 누가 되든 체질 개선 최우선 과제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은행 가운데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이후 국민은행의 1인 생산성은 대부분 지표에서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 억원, 명
총자산: 각사 IR 공시 기준(연결기준, AUM 포함)
충전영업이익: 각 사(연결기준)
원화대출금, 원화예수금: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 말잔 기준(모두 은행 계정),
당기순이익: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연결기준)
우리은행 2013년 1분기 실적에 카드실적 포함
KB국민은행 2011년과 2010년에 카드실적 포함
푸른색 음영 표시는 각 기간 각 항목에서 가장 낮은 생산성을 보인 것

임영록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튼튼한 KB금융'을 만들겠다며 '생산성 향상'을 화두로 내걸었지만, 실제 KB금융의 생산성 향상은 시급한 과제로 분석된다. 차기 행장이 누가 되든 은행의 '체질 개선' 과제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뉴스핌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 등을 활용해 201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대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을 총자산, 당기순이익,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 대출금, 예수금 항목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에 국민은행은 1인당 당기순이익(1400만원)을 제외하고는 1인당 총자산(133억7300만원),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충전영업이익, 3000만원), 원화대출금(85억3500만원), 원화예수금(88억4500만원)에서 모두 4대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뉴스핌은 원화대출금, 원화예수금, 당기순이익, 임직원수는 모두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의 자료를, 총자산은 각 회사의 IR공시자료(연결기준, AUM포함)를 사용했다. 충전영업이익은 각 회사에서 제출받았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총자산을 바탕으로 대출 등에 나서고 예대마진을 이용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조사 항목은 모두 값이 클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이 된다.

국민은행의 1인당 총자산· 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은 각 항목에서 4대 은행 가운데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의 70% 수준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하면 30% 가량 국민은행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의 1인당 충전영업이익은 하나은행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충전 영업이익은 영업수익에서 판매·관리비용을 차감한 것으로 순수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다. 실제 은행의 영업력을 볼 수 있는 지표로 이해된다. 1인당 영업력에서는 국민은행이 하나은행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이 유일하게 4대 은행에서 최하위를 면한 항목은 조사 항목 가운데 1인당 당기순이익뿐이다. 이 항목에서는 우리은행(1300만원)이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1인 생산성 악화는 갑자기 닥친 일은 아니다. 2011년 이후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총자산, 당기순이익, 충전영업이익, 원화대출금, 원화예수금 모든 면에서 하락세다.

특히 올 한해 1인당 당기순이익을 5600만원(1400만원x4)으로 추정해본다면 이는 2011년의 절반에도 못미칠(44%)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수익이 늘면 생산성이 좋아지지만, 자산도 성장하기 어렵고 마진이 떨어지는 등 수익이 늘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면서 "KB는 상대적으로 타사 대비 채널이나 인원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용에 대한 여러가지 신축적이고 적극적인 축소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별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1962년생으로,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스핌DB]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에 올랐고, 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 게시글을 통해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애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월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한종희(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씨 별세 -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3월 27일(목)- 장지: 시안가족추모공원 syu@newspim.com 2025-03-25 10:04
사진
한덕수 탄핵 기각 尹선고 영향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총리 탄핵에 대한 기각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결론적으로 두 건은 본질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어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여론의 흐름 등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 헌재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기각 결정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논의 정도에 달려 있다. 헌재가 인용 또는 기각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면 헌재가 일정 부분 여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무리한 탄핵소추가 잇따라 기각되면서 야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질 수 있다. 현재까지 9(기각) 대 0(인용)이다. 특히 헌재가 한 총리의 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 '위법이지만 중대성이 없다'는 조건부 기각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가 최대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직무에 복귀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87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선고 공판에서 헌재 재판관 8명 중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으로 기각했다.2025.03.24.gdlee@newspim.com 헌재는 24일 한 총리 탄핵을 기각하면서 윤 대통령 부분을 교묘하게 피해 갔다. 한 총리 선고에서 윤 대통령 선고의 힌트를 얻을 수 없도록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야의 기대 섞인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비상계엄이 위법·위헌적이라는 판단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물론 내란죄 삭제가 심각한 절차상 흠결이라는 지적을 듣고 싶어 했던 국민의힘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회의 한 총리 탄핵소추 사유는 ▲'김건희 여사·해병 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 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불이행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다. 이 중 윤 대통령 사건과 겹치는 부분은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 부분이다. 즉 내란죄와 관련한 것이다. 헌재는 한 총리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했을 뿐 윤 대통령 관련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헌재의 판단에서 주목할 대목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된 판단이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중 4명(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 재판관)은 한 총리가 국회에서 선출된 조한창·정계선·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면서도 파면을 정당화하는 사유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한 총리가 국회가 선출한 3인을 재판관으로 임명해야 할 헌법상 구체적 작위의무를 부담한다고 봤으며, 그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그렇지만 임명 거부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목적 또는 의사에 기인했다고까지 인정할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파면을 정당화하는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총리가 마 후보자 임명을 마냥 미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헌재는 기각 사유로 "당시 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던 와중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로 피청구인의 대통령 대행으로서의 역할과 범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대행의 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는지 등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헌재가 권한쟁의심판에서 권한대행에 재판관 임명 의무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최상목 전 대행에게 사실상 마 후보자 임명을 요구한 것이다. 따라서 한 총리가 마 후보자 임명을 계속 미루고, 민주당이 이를 문제 삼아 한 총리를 탄핵한다면 이번엔 인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언제까지 임명해야 하느냐는 기준은 없다. 여전히 논란거리다. 민주당은 당장 임명하라고 압박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한 총리는 임명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시기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마 후보자 임명은 헌재 상황과 맞물린다. 재판관의 판단이 5(인용) 대 3(기각 또는 각하)으로 갈려있다면 마 후보자 임명은 결정적인 변수다. 현재 만장일치 인용에서 4대 4, 심지어는 5.5대 2.5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예상대로 28일 이뤄질 경우 인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거꾸로 4월로 넘어간다면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번 주를 넘긴다면, 마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와 야당과 한 대행의 대립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탄핵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3-24 16:06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