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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08:36

최종수정 : 2013년06월27일 09:22

靑 "새로운 이정표 기대"…경제사절단, 역대 최대규모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은 향후 20년 이상의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초 취임한 양국 정상 간에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 오후 중국 측의 공식환영식이 끝난 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다.

한중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에 대해 청와대는 "양국 지도자 간 우의 및 신뢰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뢰에 기반해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북한 핵문제 해결 등 대북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추진에 있어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포함한 투자 확대 방안과 ICT등 과학기술, 환경, 금융, 에너지, 해양 및 보건, 위생, 복지정책 등 다각적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증진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방문 이틀째인 28일 박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한국 경제사절단과 조찬을 함께 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이징에서 활약중인 국내 대기업의 현지 진출기업을 시찰하고 현지에 진출한 협력업체 기업인들과도 만난다. 재중 한국인 간담회도 이날 열린다.

방문 사흘째인 29일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칭화대에서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이란 주제로 연설을 한다. 연설문의 일부는 중국어로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지방도시인 시안으로 이동해 섬서성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고 국내 대기업의 현지기업 시찰, 한국인 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한 후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처음 방문하는 시안은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정책의 거점 중 한 곳이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간 경제적 협력 강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시안에는 전기, 용수 등 산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시안에 총 7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그 첫 단계로 23억달러 규모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LG상사, 심텍, SK텔레콤, KMW, 다산네트웍스 등도 현지에 진출해 있다.

시안은 진시황의 '병마용'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3000년 역사의 고도(古都)로도 유명하다.

시안은 또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한·중 정상 간 유대가 보다 돈독해지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勛) 전 국무원 부총리는 시안 인근의 웨이난이 고향이며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시기인 1969년 부친이 반혁명분자로 몰리면서 산시성 옌안의 한 시골마을로 하방(下放)해 7년 간 노역을 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슬로건을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의 공식수행원은 윤병세 외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이정현 홍보·조원동 경제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 10명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조원진 의원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으로는 손경식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이 동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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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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