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통계함정에 빠진 서민들, 전셋값 수천만 올라 '울쌍'

기사입력 : 2013년06월28일 14:42

최종수정 : 2013년06월28일 14:49

통계론 안정, 실 전셋값은 급등..재계약 통계 사각지대도

[뉴스핌=한태희 기자] 전셋값이 급등해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통계에 의존해 전셋값이 폭등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행 통계에서 사용하는 평균값 수치가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마저 나타나고 있어서다.

28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평균 1.6% 상승했다. 하지만 통계 수치와 현장서 거래되는 가격과는 괴리가 크다.

예컨대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41% 오른데 그쳤다. 

하지만 노원구 월계동 동원베네스트 전용 59㎡의 전셋값은 지난해말 1억7000만~억1억8000만원에서 현재 1억9000만원선으로 약 5.5~11.1%(10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동아불암 전용 84㎡의 지난해말 전셋값은 1억8000만원 수준이다. 현재는 1억9000만~2억1000만원으로 약 5.6~16.7%(1000만~3000만원) 올랐다.

평균값 통계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전셋값이 오른 것이다.

인천 청라지구 역시 통계치보다 실제 전셋값은 더 많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청라지구가 있는 인천시 서구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평균 1.6% 상승했다.

반면 실제 거래되는 전셋값은 6개월 동안 최고 66%까지 오른 단지도 있다. 

인천시 서구 연희동 서해그랑블 전용 59㎡ 전셋값은 지난해말 9000만원선이었다. 하지만 이달에는 1억~1억5000만원이다. 6개월새 11.1~66.7%(1000만~6000만원) 올랐다.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 전용 59㎡ 전셋값은 지난해말 1억원선이다. 같은 아파트 이달 전셋값은 1억4000만원대다. 상반기에만 전셋값이 40%(4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청라센터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는 1억원 아래서 전용 84㎡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억2000만원서도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입주가 시작됐다. 보통 전세 계약을 2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 재계약이 계속될 것"이라며 "전세 재계약 시기와 맞물리면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통계치와 실제 전셋값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평균값의 오류 때문이다. 가격 차가 크다보니 평균값으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격이 큰 폭으로 벌어진 미국은 중간값을 통계로 사용한다.

전셋값을 조사하는 데 시각지대도 발생한다. 전세를 재계약할때 집주인과 세입자가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계약을 맺으면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  현재 정부 및 은행의 주택 관련 통계는 중개사들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다.

노원구 월계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통계로 나타나는 전셋값과 현장서 거래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전셋값 상승은 숫자(통계)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