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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채널A 실언, 中 반한감정 고조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09:50

최종수정 : 2013년07월09일 11:34

[뉴스핌=강소영 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가 (중국인으로서) 한국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요지의 국내 한 방송사 아나운서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국 사회 전역에 격렬한 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일 중국 저장(浙江)성 장산(江山)시 시민들이 공원에 모여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중국 여학생들을 추모하고 있다.[출처=중국신문망]

해외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내용을 상세히 다뤄온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한국 채널A 아나운서가 7일 방송에서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이다. 우리로서는 다행이다"고  말한 방송 멘트를 전하며, 이번 사태를 대하는 한국사회의 반응을 질타했다.

해당 기사에는 순식간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분노한 상당수 중국 네티즌은 해당 아나운서는 물론 일반 한국인과 한국을 집단적으로 비난하면서  중국 사회에 혐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환구시보의 채널A 관련 기사는 전 중국및 세계 화교 사회로 퍼졌고, 8일 중국 기타 언론과 주요 포털사이트도 관련 기사를 전하며 문제가 된 채널A의 보도화면을 캡처해 해당 아나운서의 얼굴을 공개했다. 

한국 아나운서의 '실언'은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 중국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언론과 국민은 채널A 아나운서의 발언을 '망언'으로 표현하고 있다. 

관련 기사를 처음 전했던 환구시보가 9일 채널A 측의 사과소식을 전했지만, '실언'을 한 아나운서 당사자는 환구시보의 해명 요청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해당 언론인의 실명과 경력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러나 8일 중국의 유명 포털 텅쉰망(騰訊網)은 '금호아시아나 박삼구의 곤경: 금호타이어 불량사실 적발된 적 있다'는 표제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과거 '상처'까지 들춰냈다.

표면적으로는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의 '불운'을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중국인 학생 사망과 채널A 아나운서 발언으로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금호그룹에 대한 이 같은 기사는 해당 기업은 물론 한국 기업 전체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011년 중국 관영 CCTV가 금호타이어의 불량공정 적발 사건을 다시 상세히 소개했다. CCTV는 당시 금호타이어가 회사의 제조규정을 어기고 저질 고무로 타이어를 제작, 중국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이 매체는 2009년 6월 박삼구 회장 일가의 '형제의 난' 사건과 2011년 박찬구 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을 당시 박삼구 회장을 고소했던 일화까지 자세히 다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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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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