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영화 '콩가네' 따끔한 일침…당신 가족은 괜찮은가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17:49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출생의 순간은 가족의 탄생과 함께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연을 넘어 운명적인 관계인 가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족'이란 존재는 장르 불문, 시대 불문, 국적 불문하고 대중에게 익숙한 코드다. 

영화 '콩가네'는 도발적인 접근으로 가족과 세태를 풍자한다. '콩가네'는 독립영화다.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와 제작자의 의도를 충분히 담는다. 할리우드 영화가 주는 화려한 볼거리는 기대할 수 없어도 관객과 소통에 힘을 싣는다. 표현 방식이 다소 난해하거나 잔인하지만 메시지만큼은 명쾌하게 전달된다.  

2년 동안 감옥에서 형을 살고 나온 아버지 장백호(김병옥)는 평생의 꿈인 국숫집을 차리기 위해 모은 500만원이 없어지자 가족들을 용의자로 몰아 의심하기 시작한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아내와 세 남매. 이번 사건을 통해 그간 가족에게 숨겨왔던 비밀과 실체가 밝혀지게 된다. 과연 500만원을 훔친 범인은 누굴까?

영화는 사라진 500만원과 가족 간의 불신을 뼈대로 독특한 가족사를 풀어간다. 아버지 장백호가 출소하는 날에도 가족 중 어느 누구도 그를 마중 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집으로 돌아온 장백호는 아내 오정숙(윤다경)을 화장실에 가두고 자물쇠까지 걸어 놓는다. 밥을 먹을 때마저도 '식구'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화목하고 단란한 이상적인 가정이 아니라 아무리 애써도 뭉쳐지지 않는 콩가루 가족들의 비범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콩가네'의 이야기를 이끄는 축은 독특한 시나리오보다는 살아있는 캐릭터다. 다섯 가지 다른 색깔이 모인 가족의 조합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장백호는 감옥을 집처럼 드나드는 책임감 없는 무능력한 가장이며 가족에게도 살갑지 못하다. 아내 오정숙은 별난 남편 뒷바라지하다 불륜을 저지른다. 삼남매도 만만치 않다.

맏딸 장숙희(심은진)는 낮에는 정숙한 아나운서지만 밤에는 립스틱 짙게 바르는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극과 극을 달리는 그의 연기에 특히 주목할 만하다. 양다리로도 부족해 요일별로 일곱 다리를 자랑하는 연애 재벌 둘째 딸 애란(서효명), 학교를 밥 먹듯 빠지는 막내아들 장영덕(김동범) 등 삼남매는 제대로 된 콩가루 집안의 구성으로 안성맞춤이다.

영화 '콩가네'는 이전 개봉했던 가족 코미디 '고령화 가족'만큼의 웃음을 유발하지 않는다. 극장에서 큰 웃음을 기대하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가족의 탄생'을 넘어서는 긴장감을 갖고 있다. 그중 아빠가 가족들에게 무자비하게 행하는 폭력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립영화의 새로움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