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가수 로이킴 [사진=CJ E&M] |
로이킴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첫 번째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일 부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대관 사정 탓에 부산에서 서울, 대전, 대구 순서로 투어를 이어가게 됐다. 특별히 서울 공연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른 지역 공연과 달리 14일까지 2회 공연을 이어간다.
이날 로이킴의 공연에는 궂은 날씨임에도, 이제 갓 데뷔한 남자 솔로 가수의 무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약 2000 석 규모의 연세대 대강당은 1층은 물론 2층까지 전석이 꽉 들어차며 로이킴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첫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 서울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는 로이킴 [사진=CJ E&M] |
로이킴은 앨범 수록곡 외에도 슈퍼스타K 방영 당시와 직후 선보였던 인기곡 힐링이 필요해, 스쳐간다, 서울의 달 등을 다시 들려줬다. 더불어 이문세의 소녀, 김광석의 편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나름대로 재해석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또 평소 즐기는 팝송 데미안 라이스의 'Volcano' 등을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한껏 뽐냈다. 첫 자작곡이라는 미공개곡과 함께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 직접 만든 노래도 들려주며 특별한 서비스를 했다.
첫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 서울 공연에서 신나는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로이킴 [사진=CJ E&M] |
로이킴은 첫 단독 콘서트임에도 산만하고 요란한 볼거리보다는 목소리 하나로 승부했다. 그는 올라이브 밴드와 협연으로 앨범만 들을 때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음향에 신경을 썼다. 중간 중간 연주와 멜로디에 라이브의 묘미인 애드리브를 섞는 등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21살의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섬세하고 성숙한 감성 전달은 물론, 깨알같은 멘트,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한편 13일에 이어 로이킴의 첫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14일에도 펼쳐진다. 로이킴은 오는 19일에는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0일은 대구 천마아트센터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