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ove Love' 콘서트 공식 굿즈인 R♡Y 자수 티셔츠를 입고 열창 중인 로이킴 [사진=CJ E&M] |
로이킴은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첫 번째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로이킴은 평소의 단정하고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장난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블랙진에 이번 콘서트 공식 굿즈인 'R♡Y' 자수 티셔츠를 직접 차려 입은 그는 약간 특별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21살 청년으로 돌아왔다.
콘서트 오프닝 후 로이킴은 "제가 어떤 자식인지, 어떤 놈인지 보여드리겠다"며 'ROY STORY'란 제목의 VCR을 공개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소개했다. 돌 잔치, 유치원 졸업식, 캐나다 유학 당시, 중고등학교 시절의 로이킴을 직접 해설과 함께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첫 콘서트 'Love Love Love' 서울 공연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로이킴 [사진=CJ E&M] |
또 로이킴은 한 명의 팬을 선정해 무대로 초대해 이문세의 '소녀'를 불러주며 황홀한 무대를 선사해 수많은 팬들의 질투를 유발했다. 하지만 금세 "3분 동안 즐거웠다"며 김광석의 '편지'로 이별을 고해 객석을 폭소케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로이킴은 공연 도중 벅찬 표정으로 '슈퍼스타K4'에 출연한 지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며 "저를 통해 정말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고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벅찬 감정을 고백하며 감동을 전했다.
로이킴이 첫 콘서트 'Love Love Love' 서울 공연에서 익살스런 멘트와 유머 감각을 뽐냈다. [사진=CJ E&M] |
현재 로이킴이 추구하는 음악 장르의 특성상, 다소 밋밋한 공연이 될 위험성은 다분했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담긴 진심과 자신감, 예상치 못했던 유머와 매력은 장맛비를 뚫고 공연장을 찾은 2천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로이킴은 첫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로 외모와 실력, 반전 매력까지 인증했다. 21살의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