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4대강 국정조사' 또 다른 정국 뇌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청 엇갈린 셈법…친이계 반발·내년 지방선거 변수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명박 정부 최대 역점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여부가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현재 여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과 국정원의 대선 및 정치개입 문제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만 국정조사 특위가 파행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는 있지만 'NLL 포기발언'이나 국정원 국정조사는 모두 민생과는 동떨어진 정치적 이슈이므로 정쟁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 반면 4대강 사업의 경우 전 정부 최대 국책사업이었으며 영남권 등의 직·간접적 수혜지역이 있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4대강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정조사가  실시될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없는 입장이다. 더욱이 새누리당내 친이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자칫 친이-친박 간 갈등을 넘어 전·현 정권의 대립으로 비화될 경우 집권여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4대강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감사원이 나서서 '4대강 의혹 '을 해소하고 후속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 정부와의 '선 긋기'에 나섰지만, 새누리당은 감사원의 조사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며 감사원을 문제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 "앞으로 소상하게 밝혀 서 의혹이 해소되도록 하고 필요한 후속조치와 대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원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며 "또 무리하게 추진돼서 국민 혈세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지시했다.

또한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갈등을 근원 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추진 원칙과 기준을 마련할 필 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사실상 받아들이며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을 털고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 회의에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사전, 진 행 과정, 그리고 사후에 3번 감사를 하면서 감사 결과를 달리 발표한 것은 그 신뢰성 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결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일호 당 대변인도 "1년여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국책사업이라고 하다가 감사 결 과가 이렇게 바뀌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4대 강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6일 "4대강 문제는 이명박 정부를 통째로 부정하는 일이어서 새누리당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은 여야 모두 국정원 국정조사가 더 큰일이지만 4대강 국정조사 문제도 곧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