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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버냉키 발언에 1% 상승, 은-백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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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첫날 투자자들은 금 선물 ‘사자’에 나섰으나 온스당 1300달러까지 밀러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비둘기 파 입장을 확인했지만 하원에 이어 상원 증언이 남은 만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두렷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12.90달러(1%) 상승한 온스당 1277.50달러에 거래됐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와 관련, 사전에 일정을 설정한 바 없으며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장중 한 때 금 선물은 온스당 1298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버냉키 의장이 질의 시간에 QE 축소 여부가 경제 지표 향방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유동성 축소 및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금값 하락 우려가 한층 진정됐다고 판단했다.

애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당트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전에 발표된 연설문에 비해 질의 내용 시간에 버냉키 의장은 일정 부분 매파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며 “가뜩이나 시장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 리얼 애셋의 잔 스코일레스 리서치 헤드는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 QE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이 여전히 부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만큼 누구도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금 선물이 이날 온스당 1300달러를 넘지 못한 데 의미를 뒀다. 버냉키 의장의 상원 증언 이후에도 이를 돌파하지 못하면 금값이 1220달러까지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불리온 볼트의 애드리언 아시 리서치 헤드는 “연준의 QE 축소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같은 일드커드 상승이 현실화되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며, 곧 금 선물에 호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은 일제히 하락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52센트(2.6%) 급락한 온스당 19.4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물은 14.10달러(1%) 떨어진 온스당 1411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9월물이 15센트 소폭 내린 온스당 735.45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9월물은 6센트(1.8%) 하락한 파운드당 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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