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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방의료원 적자는 '착한 적자'"

기사입력 : 2013년07월18일 17:42

최종수정 : 2013년07월18일 17:42

지역발전위원회 1차 회의…"지방의료원만의 역할 찾아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촉발된 지방의료원의 적자 문제에 대해 "그냥 낭비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하다 보니까 필요한 부분이면 정부가 지원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소속 국정과제위원회인 지역발전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거기(지방의료원)에서 적자가 발생된다는데 요즘 '착한 적자'라는 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방의료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나 하는 논의가 있다"며 "다양한 논의가 있겠지만 응급의료가 지방에서 굉장히 아쉬운데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지방의료원이 시작됐을 때는 의료체계가 지금과는 달랐다. 민간이 관여를 못했는데 지금은 민간이 의료보험을 통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응급의료나 산업단지가 크게 있는 지역의 산재환자를 보살펴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지방의료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자문위원회다. 지역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지난 2003년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란 이름으로 신설됐다가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편됐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이날 박 대통령에게 지역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행복생활권 기반 확충 등 6개 분야에서 17개 과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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