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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 자본조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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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대안은 코스닥 이전 상장"

[뉴스핌=백현지 기자]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설립 취지 자체가 성장 초기의 벤처기업 육성으로 신성장 기업에 투자와 회수를 활성화하겠다는 게 박근혜 정부의 목표다. 그렇지만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자금을 선뜻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옐로페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억원에 불과했으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휴대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제사업이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넥스에 상장했지만 투자자를 모으기 쉽지 않다.

한국거래소가 시장운영 TF를 구성하고 코넥스 지원에 나섰다. 시장 정착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은 억원, 이날 거래된 종목은 21개 중 14개에 불과하다.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이사는 "거래가 활발해지고 적정 주가를 찾아간다면 연내 자본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며 "(자금이 조달되면) 연구개발(R&D)을 비롯해 해외지사망 확충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당초 목표대로라면 코넥스 시장이 중간 회수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 코넥스 오픈 초기임을 감안해도 거래대금이나 거래량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코넥스 상장사들은 코스닥 이전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 자본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진엑스텍의 경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었지만 1년을 기다려 코스닥에 상장하느니 코넥스 시장을 거쳐서 코스닥에 상장하는 쪽으로 방법을 바꿨다.

아진엑스텍 대표이사 겸 코넥스 상장사 협의회 회장인 김창호 대표는 "코넥스에 남아있으려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넥스를 거칠 경우 코스닥 상장시 상장요건이 완화돼 이전에 유리한 셈이다.

코스닥 종목조차 증자, M&A 등의 이슈에 민감한만큼 코넥스 종목들의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코넥스는 코스닥 이전을 위한 중간단계로만 생각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성장 초기 기업 특성상 자본조달 이슈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생산설비 확충, R&D투자 등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실제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면 코넥스 시장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코넥스에 상장하는 기업들이 잇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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