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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산업은행·정책금융公 방문

기사입력 : 2013년07월26일 14:34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4:54

관계개선...회사채 차환지원 활용 가능성도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잇달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총수가 국책금융기관을 직접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을 시작으로 은행권과 관계개선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8월부터 시작되는 회사채 차환지원 등의 활용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26일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경에 여의도 산은 본점을 방문해 홍기택 KDB금융 회장과 30여 분간 면담했다. 

산은 관계자는 "현안이 있어 만난 것은 아니다"며 "그간 거래관계에 대한 감사와 현대상선의 이행보증금 반환소송에서 일부 승소에 대한 덕담이 오가는 정도"라며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홍 회장과의 면담 직후 현 회장 일행은 정책금융공사도 찾아 진영욱 사장과도 만났다.

이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그 배경을 몹시 궁금해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불거진 은행권과의 불화를 해소하고, 현대상선 등 업황부진에 따른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해운업 불황 등으로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자금조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서 정책금융기관인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와의 관계 강화가 그 돌파구일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8월부터 시작되는 회사채 차환지원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현대상선은 현대건설 인수관련 이행보증금의 일부인 약 2000억원을 반환받게 돼 유동성에 목을 축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는 10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800억원을 비롯해 내년까지 총 7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 한다. 

현재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산은이 해운, 조선, 건설 등 소위 취약업종 기업의 지원 등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8월부터 회사채 차환지원이 시작된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현대그룹은 주채무계열에 포함돼 있지 않고, 주채권은행도 없는 상태다.

지난 2010년 현대건설 인수 추진시 당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을 상대로 재무개선약정 체결을 요구하자,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거래관계를 청산했기 때문이다.

당시 외환은행은 산은과 농협 등 13개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현대그룹을 상대로 대출만기 연장을 중단하는 등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후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은행권을 벗어나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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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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