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계의 레이디가가, 퍼포먼스형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아담하고 귀여운 외모에 팝 곡에 맞춰 직접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바이올린까지 연주하는 아티스트 린지 스털링은 국내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무척이나 색다른 경험이 될 '슈퍼소닉2013'에서 한국 팬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제 생애 최초로 방문하는 아시아 국가예요. 항상 영화나 사진으로만 봤던 지구 반대편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정말 흥분되고 떨리네요. 한국에서는 꼭 정통 한식을 먹어보고 싶어요. 특별히 이번에는 아시아 투어만을 위한 쇼도 계획했죠. 스태프들이 전부 잔뜩 기대에 차있어요!"
지난 7월 발매한 린지 스털링의 데뷔 앨범 '크리스털라이즈(Crystallize)' 앨범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
"사실 저는 전혀 힙합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니에요. 제가 연주하는 음악의 장르가 힙합이 아니죠. 오디션 쇼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팝송을 몇 개 연주했는데, 그때 심사위원들이 그렇게 불렀고 별명이 굳어져 버렸어요. 스스로는 특별히 어떤 장르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로큰롤에서 클래식,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린지는 다수의 비디오 게임 테마 송들을 연주한 이력으로 다양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게임 음악들이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저만의 버전으로 편곡해보고 싶었어요"라며 "제가 워낙 옷 입고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해서 무척 재밌어요. 앞으로도 비디오 게임의 테마 작업을 계속하려 해요"라고 덧붙였다.
린지 스털링은 스스로를 '자유로움(Free), 활기참(vibrant), 긍정적임(optimistic)'라는 단어로 소개했다. 정확히 그는 무대 위에서 파격에 가까운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와 활기찬 움직임을 담은 댄스를 선보인다. 또 한없는 긍정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로 숨 막히는 감동을 선사한다.
바이올린 연주와 댄스를 합친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린지 스털링 [사진=린지 스털링의 'Elements' (Dubstep Violin Original Song) 유튜브 영상] |
세상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젊은 여성들에게 상징적인 존재가 된 린지 스털링. 그는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영감을 준 아티스트로 본드(Bond), 바네사 메이(Vanessa Mae), 데이비드 가렛(David Garret), 그리고 에반에센스(Evanescence)를 꼽았다. 이어 이들처럼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서 꿈을 꾸는 전 세계의 예비 뮤지션들과 댄서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담을 남겼다.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세요.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목적으로 예술을 창조하려고 하면 실패하게 될 거예요. 자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랑은 결과물 전체에서 배어나오죠. 대중은 순수한 열정에 매혹된답니다."
바이올린 학도에게 남기는 한 마디, "지루한 기본기를 먼저!" "일단 '지루한' 작품들을 먼저 연주하고 이후에 재미를 찾으세요. 좋아하는 음반을 틀어놓고 함께 연주하거나 친구들과 즉흥 공연을 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곡을 써 보는 거예요. 분명한 건 기본기와 자신만의 색깔, 두 가지를 모두 지녀야만 해요. |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