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작년 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시작된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올해 11번째 발간됐다.
정몽구 회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기업 경영 활동이 단순히 제품의 제조와 판매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대자동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의 순환 구조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가치들을 동시에 창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성 실천’이라는 주제 하에 ▲경영ㆍ경제 ▲공유가치창출(CSV) ▲환경적 책임 ▲사회적 책임 등 4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경영ㆍ경제 부문은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현대차의 내부 추진체제와 경제적 성과 및 배분, 2012년 글로벌 생산과 판매성과 등을 담았고, 공유가치창출 부문은 신 자동차 문화 창출, 글로벌 인재 육성, 자동차 재자원화 활동 등을 다뤘다.
환경적 책임 부문은 친환경경영, 안전ㆍ편의를 위한 제품 개발 등의 내용을, 아울러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의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 등을 다루었다.
특히, 공유가치창출 부문에서는 기업경영 활동의 핵심이 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고객 및 지역사회의 이익을 함께 창출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이 분야 핵심 사업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유가치창출 핵심 사업은 ▲미래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무인자동차 개발 활동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활동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는 동행(同幸) 활동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에너지 정의 실현 활동 ▲자원의 무한순환과 지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재자원화 활동 등 5가지이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공동체의 착한 후원자가 되자’는 기업 철학과 이념을 디자인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야철신, 제륜신, 달의신, 농사의 신 등의 이미지를 변형시켜 보고서 곳곳에 삽입하는 등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계법인으로부터 공인 표준 기준에 맞춰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와 보고서 작성 과정에 대한 검증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자들에게 현대자동차의 기업 이념과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딱딱하고 단순한 성과를 강조하는 보고서가 아닌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