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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 국회 복귀해 민생 전념해 달라"

기사입력 : 2013년08월09일 10:11

최종수정 : 2013년08월09일 10:11

주요 당직자회의서 예산안심사 등 민생 챙겨야…민주 압박

[뉴스핌=정탁윤 기자]  '비상체제'를 선언한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조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달 말까지 2012년 결산안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촛불 연대까지 계획하는 것을 보면 국정조사보다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년 전에 있었던 촛불의 추억에 사로잡혀 민생이라는 대의명분을 내팽개치는 민주당이 안타깝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왜 촛불까지 들게 됐는지 정말 이유를 모른다. 일부 언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폭염 속에서 벌인 대선 불복 운동이 악몽의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국회로 복귀해 민생에 전념해 달라"며 "8월 말까지 결산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결산 국회를 하루 속히 소집해서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제부터 8월 결산 국회를 소집해 2012년도 결산안 심사 및 산적한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할 때"라며 "국회법에 따라 8월31일까지 결산안을 심사하고 의결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부터 예결위 이하 상임위가 가동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기말고사가 내일인데 학교에 올 생각은 안하고 길거리를 쏘다니는 모양"이라며 "학생에게 공부가 본연의 역할이라면 의원은 국회에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겨야 한다. 국회가 학생 거부로 수업을 못하는 학교 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촛불집회에서 지방 당원까지 총동원하고, '당선 무효' '박근혜 퇴진' 구호가 등장했다. 대선 불복의 성격이 짙다"며 "사실상 대선 불복에 동참하는 것이다. 거리집회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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