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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수익률 '날개' 과열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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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디폴트 리스크가 가장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가 강한 랠리를 연출,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여지가 높아지는 만큼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베팅이 커다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2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평가를 기준으로 정크 등급에 해당하는 CCC 이하 회사채가 연초 이후 7.1%에 이르는 수익률을 냈다. 이는 최고 등급인 AAA 회사채의 수익률인 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달 들어 AAA 등급은 1.2%의 손실을 낸 반면 CCC 등급 회사채는 손실 폭이 0.5%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크등급 회사채가 AAA 등급을 앞지른 것은 연간 기준으로 1996년 이후 올해가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임박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시장금리 움직임에 대한 AAA 등급의 민감도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피닉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테판 링머스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이 퍼펙트 스톰을 연출하고 있다”며 “AAA 등급은 시장금리 움직임에 점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 반해 CCC 이하 정크본드는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시장 금리에 대한 회사채 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듀레이션은 AAA 등급의 경우 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듀레이션은 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CCC 등급의 3.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스미스 브리든 어소시어츠의 존 던싱 신용 헤드는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장기물 채권 비중을 적극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머징마켓에서도 최고 신용등급 회사채의 상대적인 부진이 두드러진다. JP 모간에 따르면 올해 이머징마켓 AAA 등급 회사채가 3.7%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 5월 초 1.6% 선에서 최근 2.9%선까지 뛴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무디스는 올해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디폴트율은 2.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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