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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움직이는 '테슬라'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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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삼성SDI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로 전기차업체 '테슬라'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예상보다 빨리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테슬라는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으로부터 단독으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어도 '듀얼(Dual)' 공급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거론이 많이 되는 곳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현재 BMW 전기차 i3에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식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7월초 13만원대이던 주가는 7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7월말에는 16만원을 넘어섰다.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7월 12일부터 7월말까지 단 하루를 빼고 순매수를 지속했다.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테슬라에 공급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외신까지도 관심을 표명했다. '테슬라 공급 임박설' 등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회사측은 "사실무근"으로 선을 그었다.

이슈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8월 들어 횡보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또 한차례 상승 시도를 하다가 8월 30일 급락했다. 이날 급락했던 사유 역시 테슬라 이슈다.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의 분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준 JP모건 전무는 8월 30일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파나소닉의 뒤를 이어 테슬라의 다음 부품공급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올해 부품 납품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납품이 진행된다고 해도 매출이나 이익 기여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슈가 과대 평가됐다는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했다. 이같은 분석은 주가에 바로 반영됐다. 이날 주가는 장중 5% 이상 급락하다가 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 이슈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확정된 사실이 없으며, 진행상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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