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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에 환호성 없었다..."아이폰5C 가격경쟁력도 없어"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09:26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09:32

주가 2.28%↓…배터리-저장용량등 발전없어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의 '깜짝쇼'도 없었다. 소문대로 였다. '아이폰5S'와 저가의 '아이폰5C'를 선보이는 데 그쳤고 1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28% 떨어져 500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아이폰5S에 추가된 기능에선 지문인식 보안이 눈에 뛴다. 그 밖에 구동을 빨리할 수 있는 칩을 장착한 것과 카메라 기능이 개선됐다는 점이 다르다. 저가 아이폰을 가지고 중국 등 이머징 시장에 공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기다렸던 언론이나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정한 편이었다. C넷은 '실망스러운 5가지 포인트'란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신제품 발표를 하고 있는 필 쉴러 애플 부사장.(출처=파이낸셜타임스)

C넷은 실망스러운 포인트로 ▲ 스크린 크기가 여전히 똑같다는 점 ▲ 더 빠른 칩은 스마트폰에 있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 ▲ 배터리 수명에 있어 발전된 것이 없다는 점 ▲ 여전히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이 없다는 점 ▲ 혁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스크린 크기'나 '배터리 수명' 등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대비되는 아이폰의 대표적 약점이다. 그러나 "화면을 더 키워야 한다"는 주문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C넷은 "아이패블릿(iPhablet)을 내놓는 것보다는 아이폰의 스크린 크기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데스크탑 컴퓨팅 시대, 그것도 초기엔 속도 경쟁이 가속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칩(프로세서)를 가지고 속도 경쟁을 하진 않는다. C넷은 이날 발표회에 필 쉴러 부사장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올라와 신제품, 특히 64비트 A7 칩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설명했지만 그것이 사용자에게 체감될 성능 업그레이드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

그것보다는 배터리 수명이 더 관건이었다는 지적. C넷은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바라는 것이 배터리 수명 늘리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128GB 정도 되는 저장용량은 여전히 없었다는 점도 실망스럽다고 했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똑같이 16GB, 32GB, 64GB 제품이 출시된다. 

C넷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게임, 음악, 영화 등을 저장하고 다니고자 한다"면서 64GB 이상을 내놓고 있지 않는 점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 갤럭시4S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하면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배터리 여분을 갖고 다니며 교체해 쓸 수 있다는 '고전적인' 장점도 있다.

새 아이폰5S에는 홈버튼만 누르면 지문이 인식돼 디지털 신호로 바뀌어 잠그고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C넷이 실망한 '혁신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보안을 위해 지문인식(Fingerprint-scanning) 기능을 사용한 점은 주목을 끈다. 

아이폰5S에서는 아무 손가락의 지문이나 홈 버튼에 대고 누르면 일단 인식이 된다. 터치 센서가 장착돼 있는 것이다. 홈버튼을 터치하면 잠금이 해제된다.만약 아이튠즈에서 상품을 구입하려면 아이폰5S에 있는 디지털 서명으로 바꿔야 한다. 이 지문은 저장되지 않도록 했다. 

만약 손가락을 다치거나 해서 지문이 파손된다면, 그리고 홈 버튼의 스캐너가 고장이 난다면 패스워드 방식으로 바꿔 잠그고 해제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기능을 위해 애플은 지난해 중반 이스라엘의 바이오 기술업체 오센텍(AuthenTec)을 인수했다.

C넷은 그러나 이런 지문인식 기능은 작은 혁신이고 언젠가 다른 스마트폰들도 모두 채택해야 할 기술일 수도 있다면서 사용자들은 이번 신제품을 보고 "와우(Wow)"하며 놀라기 보다는 "시시한데(meh)"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아이폰5C의 가격도 경쟁력이 별로 없다고 봤다. 아이폰5C의 소매 가격은 2년 약정을 맺을 경우 99달러, 199달러, 약정을 맺지 않으면 16GB 제품 가격이 무려 549달러다. 아이폰5S 최고 가격(399달러)보다도 높다.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다.

애플의 발표회가 있던 10일(현지시간) 주가. 전일보다 2.28% 하락, 494.64달러를 기록하며 5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출처=파이낸셜타임스)
C넷과 올씽즈디지털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이런 가격 정책으로 이머징 마켓 시장을 잡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C넷은 "약정을 맺고 99달러짜리 아이폰5C를 사느니 차라리 100달러를 더 내고 새로 나오는 아이폰5S를 사는게 더 낫다"면서 "그것도 아니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199달러에 사거나 99.99달러에 루미아925를 사거나 그것도 아니면 HTC 제품을 사는게 낫다"고까지 했다.

또한 새 제품이 나올 경우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낮췄던 관례도 없애기로 했다. FT는 애플이 이같이 결정한 건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 시장 점유율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할 때까지는 마진을 줄이는 희생을 하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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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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