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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자 회담'…'국정원 개혁·채동욱 사퇴' 쟁점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07:56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08:09

박 대통령 국회 방문…사전 의제조율 없어 난항 예상

[뉴스핌=정탁윤 기자]  추석을 사흘 앞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회담이 국회에서 열린다. 기존 국정원 개혁 문제에다 최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에 따른 후폭풍까지 겹치며 회담은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반발로 지난 달 1일 장외투쟁에 돌입한 이후 40여일만에 성사된 이날 3자회담에서 여야 대치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3자회담에 앞서 지난 주 있었던 해외 순방 결과에 대한 대국민 귀국 보고형식으로 강창희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과 면담을 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국회내 사랑재에서 3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간은 1시간으로 있지만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한 만큼 회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회담 형식을 놓고도 청와대와 민주당은 막판까지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회담을 TV 생중계하자고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허심탄회한 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청와대와 여야 모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한 부담이 큰 만큼 3자회담을 통해 대치 정국 해소를 위한 어떤 가시적인 성과물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민주당의 요구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 등 사전 의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최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에 따른 후폭풍으로 이번 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채 총장 사퇴와 관련, 민주당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청와대 외압·기획' 의혹에 대해 '공직자 개인의 윤리문제'라며 진상 규명이 우선이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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