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한국경제 바닥쳤나] ④ 주택시장 바닥론 시기상조..10월이 관건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5:18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5:33

정부 대책 조속한 국회 입법이 관건..앞으로 한달 지켜봐야

미국과 중국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바닥을 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과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엔저와 가계부채, 부동산경기 침체 등 안팎의 잠재 리스크와 지표들을 볼 때 아직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박근혜 정부는 추경 등 재정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4%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뉴스핌은 재정과 금융, 산업, 부동산 등의 다양한 지표를 통해 한국경제가 당면한 현실과 과제를 살펴보고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뉴스핌=이동훈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새정부 들어 '4.1 주택거래활성화대책'부터 세 번의 대책이 연이어 나온 이후 주택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바닥론에 대해 완전히 공감하지는 않는다. 수치로 보여지는 결과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면 거래 증가 뿐 아니라 집값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야 한다"며 "8.28 전월세 안정 대책 이후 3주가 지났지만 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거나 집값이 올랐다는 확실한 통계는 없어 바닥론을 지금 진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통계로는 바닥을 탈출했다기보다 급매물이 소진됐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8.28 대책 이후 시장의 심리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4만6586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만866건)과 비교해서는 2.7%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8.28 대책이 예고된 8월 하순 이후 거래는 늘었다.
 
8월 첫째 주 지난해보다 5.4% 적었던 거래 건수는 8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는 각각 3.7%와 11.3% 늘었다. 8·28 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9월 첫째 주에는 지난 같은 기간에 비해 24.1% 증가했다.
 
서울시 아파트도 9월 들어 뚜렷하게 거래가 늘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집계된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717건에 이른다. 단순 계산하면 이달 한달간 3400건 넘게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한달간 아파트 거래량이 2125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재건축이 몰린 강남구는 13일까지 93건의 거래가 집계돼 이미 지난해 9월 한달 거래량(103건)에 육박했다.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시세조사에 따르면 9월 들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두 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첫째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각각 0.05%, 0.04% 오르며 14주만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둘째주에는 각각 0.13%, 0.09%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아파트도 팔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처럼 동탄2신도시나 특정 지역만 인기를 누리고 나머지는 외면하는 상황에서 반전했다. 8.28 대책 발표 이후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1순위에서 대부분 청약을 마쳤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분양하는 공공 분양아파트는 5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각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마다 2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떳다 방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달 동안 움직임이 시장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성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정부 대책이 국회 문턱을 넘는 시기인 앞으로 한달이 관건"이라며 "이 한달 동안 주택 거래가 늘고 매매가격이 오르면 바닥을 탈출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8.28 대책 이후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추석 이후 가을철 성수기의 시장 반응을 봐야 바닥 탈출로 가는지 또다시 주저 앉을지를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이 바닥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정부 대책이 이른 시일내 실행이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합수 팀장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취득세 인하 방안"이라며 "국회가 지방세법 개정안을 빨리 통과시키던지 아니면 소급적용 시기라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법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면 실제 리모델링 여부와 상관없이 노후 아파트 시장이 되살아나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심의 통과가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