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총리, 여성인권 강조...'우머노믹스' 이율배반

기사입력 : 2013년09월27일 10:36

최종수정 : 2013년09월27일 10:36

성 노예 강제 동원에 대해선 언급 안 해

[뉴스핌=김동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여성 인권에 대한 이율배반적 태도로 눈총을 받고 있다.

과거 일본군의 강제적인 위안부 동원 피해자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26일(현지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의 인권 신장을 강조했다.

*출처: 뉴시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물론, 분쟁지역과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나라에서 여성이 빛을 발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일본은 전세계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1세기인 지금도 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은 여성에 대한 이런 범죄행위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자행됐던 강제 위안부(성 노예) 동원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감안해 여성 인권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여성 인력을 활용해 경제 성장률을 높인다는 생각을 담은 '우머노믹스'(Womenomics)'를 소개하며, 이것이 '아베노믹스'의 핵심 개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현재 68% 정도인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2020년까지 73%로 끌어올리고 남성보다 평균 30.2% 낮은 여성 소득을 향상시켜 남녀 간 소득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머노믹스'가 출산율 감소에 시달리는 일본의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머노믹스'는 지난 1999년 골드만삭스의 마츠이 캐시와 그의 동료들이 활용도가 낮은 여성 인력을 잘 이용하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5%까지 끌어 올리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만든 용어로 알려져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