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평균 수출액 역대 최고치에도 불안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10월02일 14:39

최종수정 : 2013년10월02일 15:04

"EU·아세안 등 지역 리스크 변수...기저효과도 감안해야"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 9월 한국의 일평균 수출액이 22.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역대 최고치(21.7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무역수지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9월 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 줄긴 했지만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관련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국내 수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잔존해 있다는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역별, 품목별 수출양상을 뜯어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 때문이다. 오는 4분기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이 또한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라는 해석도 나온다.

◆ EU수출 두달째 역신장...아세안도 베트남 빼면 대부분 감소

지역별 수출흐름을 보면 미국과 중국 주도의 수출회복세 속에서 예상과 달리 EU지역 수출이 8월에 이어 9월에 역신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9% 급감하며 8월(-8.9%)에 이어 두달 연속 떨어졌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도 꼼꼼히 살펴보면 불안 조짐이 있다.

지난달 5% 증가세를 보인 아세안지역 수출은 베트남을 빼면 사실상 감소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 주요국가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대부분 아세안 국가에 대한 9월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불안 등으로 우려했던 아세안 수출이 숫자로는 5% 증가로 나타났지만 IT수출 호조에 따른 베트남 수출을 빼고는 대부분 하락세"라며 "아세안지역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제품별 수출추이도 신경제(IT/자동차) 제품과 구경제 수출품목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며 리스크요인으로 지목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석유제품, 철강, 기계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며 "신-구경제 수출섹터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내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에 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EU 수출이 감소한 것은 아무래도 유로지역 수출비중이 컸던 선박 영향에다 추석연휴에 따른 자동차 생산물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아세안쪽 역시 미국의 출구전략 탓에 인도네시아가 타격을 받으며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다만 "조업일수 이틀이 부족하면 40억달러가 감소해야 하고 그럴 경우 8~9% 마이너스가 되는데 9월 수출은 1.5% 감소에 그쳤다"며 "사실상 선방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4분기 전망? "돌발변수 없다면 숫자는 괜찮을듯"

전문가들에 따르면 4분기 수출 전망에 있어 소폭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은 3분기 101.6에서 4분기 101.8로 소폭 개선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출입은행의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 127.3에서 4분기 129.8로 다소 큰 폭의 개선을 예상했다.

결국 두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4분기 수출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수출 증가율의 큰 폭 확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수출경기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미국내 통화와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경기싸이 L자형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 일평균 수출액이 박스권 상단을 의미있게 돌파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수출증대라기 보단 2011년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4분기 수출증가율(-0.4%) 덕이라는 얘기다.

또한 수출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박의 경우 4분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10월은 5억달러 ,  12월은 12억달러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수출증대를 짐작케하는 요인이다.

최근 SK에너지와 S-오일의 설비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제품생산이 늘어나는 점, 상승기류인 국제유가 등으로 석유제품 수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4분기 수출 규모를 높여줄 요인으로 꼽힌다.

권평오 실장은 "미국이 셧다운을 선언한 가운데 출구전략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며 "이 같은 돌발변수만 없다면 4분기 수출은 점진적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