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금액은 22.4억달러 역대 최고치 경신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 9월 수출이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전체 수출규모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일평균 수출금액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447.4억달러, 수입은 3.6% 감소한 410.3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7.1억달러로 2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일)로 수출입이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금액이 22.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21.7억달러)를 경신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반도체 등의 수출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9월 선박수출은 16.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1% 감소, 올해는 이같은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증가세다. 반도체의 경우 SK하이닉스 중국공장 화재(9.4일) 로 반도체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LCD·일반기계·철강·석유제품 및 자동차 등 다수 주력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對아세안·중국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EU·일본·미국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었다. 5대 수입품목 중 석유제품의 수입은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수요확대로 인해 증가했지만 원유(일부 정유사 정기보수 작업지연)와 가스, 철강 수입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금액이 22.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신흥국 외환시장 불안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4/4분기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