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수입산 원전부품 고장탓 멈춘 원전 손실액 1710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일표 "10년간 멈춘 원전 53차례...해당 외국업체에 손배청구도 못해"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10년간 수입산 부품 고장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정지하며 입힌 경제적 손실이 171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같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해당 부품업체에 단 한 차례도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10년간 수입부품으로 인한 고장으로 원전이 멈춘 사례가 올해 한울 1호기를 비롯해 모두 53건에 달한다"며 "고장 정지시간으로만 4704시간 40분에 달하는데 경제적 손실 비용으로 환산하면 17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 53건 가운데 41건은 원자로와 터빈이 모두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터빈만 정지된 경우와 달리 원자로까지 정지된 경우는 원인규명 및 시정조치 후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재가동 승인신청을 해 승인을 취득 한 후에 재가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산 제어카드의 경우 지난 2006년 한빛 2호기 제어카드 고장으로 터빈과 원자로까지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해 40시간 이상 멈췄는데, 이듬해 같은 호기에서 또다시 제어카드가 고장났다. 발전손실만 27억이 넘어선다.
 
한빛 3호기에선 2006년 한해에만 '계전기'가 두 차례나 잇달아 고장을 일으켜 83억9000만원의 발전손실을 야기했다.
 
'제어카드'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고장을 일으켰지만 원인 규명과 시정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인 상황이라고 홍 의원은 강조했다.
 
홍 의원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한수원은 해당 부품 업체에 단 한 차례 손해배상도 청구하지 못했다"며 "이유는 계약상 하자보증 기간 때문으로 한수원은 수입부품 보증 기간을 운송 후 1년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고장을 일으킨 해당 부품들은 대부분 아직 국산화조차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원전 부품은 안전상 최소한의 내구성을 갖춰야 하는데 부품 계약상 하자 보증 조건을 운송 후 1년으로만 설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 때문에 한수원은 부품 고장으로 인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고장 수입 부품의 국산화율을 조사해보니 20% 수준 밖에 안됐다. 지난 한 해 2772억에 달하는 한수원 R&D 비용이 도대체 어떻게 쓰인 건지 모르겠다"며 "해외 수입 부품의 안전성 확인을 강화하고 국내 부품 기술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