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GE 회장 만나 조선·해양투자 및 창조경제 논의

기사입력 : 2013년10월24일 16:11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14:48

이멜트 "첨단제조업과 산업인터넷 분야에서 창조경제와 접목 가능"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57세) 회장을 만나 혁신과 창조경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접견에서 "GE가 1976년에 GE코리아를 설립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주셨고 일자리를 창출해 주셨다"며 "특히 지난 5월에 조선해양글로벌본부를 한국에 설립키로 결정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먼저 사의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바로 어제 첫 사업으로 교육훈련센터를 개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양플랜트 분야는 미래유망산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중요한데 본부의 첫 사업으로 훈련센터를 개소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GE는 최근 조선해양글로벌본부의 입지를 놓고 싱가포르, 브라질, 한국 등을 후보지역으로 고심하다 지난 5월 부산에 설립키로 최종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항공·방위산업과 헬스케어 등 보건 및 해저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GE의 추가적인 투자도 권유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미래 전략상 ▲천연가스(해양 가스개발) ▲첨단제조업(3D, 신소재개발) ▲산업인터넷 등 3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첨단제조업과 산업인터넷 분야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와 접목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에디슨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는데 '필요는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일자리이자 어머니'라고 생각한다"며 "창조경제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분야가 중요하다. 에너지 문제는 신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에너지 분야는 극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고 GE는 저장전지와 연료전지 분야의 기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은 파일럿(Pilot) 단계이지만 향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이 전세계 시장에 갖고 있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속적으로 한국경제에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GE와 조인트팀(Joint Team)을 구성해서 보건, 항공, 헬스케어, 첨단제조업 분야 등에서 구체적 협력확대를 모색해보자"는 제안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조셉 마스트란젤로 GE 전력변환(Power Conversion) 사업부 사장과 강성욱 GE코리아 사장, 청와대 조원동 경제·윤창번 미래전략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2000년 잭 웰치 전 회장이 후계자로 지명, 2001년 9월 7일 GE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최근 세계금융위기 등을 잘 극복한 CEO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미국 '고용·경쟁력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돼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