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3국감] 정무위, 국무총리 담화·선거개입 의혹 쟁점

기사입력 : 2013년10월31일 18:52

최종수정 : 2013년10월31일 18:52

정무위 종합감사, 박승춘 “이념 대결도 보훈처 업무” 발언 논란

[뉴스핌=김민정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 내용과 국가보훈처의 대선개입 의혹이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주요 쟁점이 됐다.

정무위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및 국가보훈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출석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에게 정홍원 총리의 대국민 담화 내용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답변 태도는 여야의 모든 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 놓고 여야 이견

여야 의원들은 정홍원 총리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 의원들은 정 총리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청와대 대신 낭독한 ‘대독담화’라고 꼬집었다.

지난 28일 정 총리는 “아직도 대선과정에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정부는 국정원 댓글을 포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이 문제로 더 이상의 혼란이 계속된다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담화에서 국무총리가) 경제가 중요한데 국회가 정쟁만 일삼아 할 일을 못한다고 했는데 이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겁박”이라며 “야당은 지난 선거에서 정부와 정부기관이 부정선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정의로운 창조경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담화에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당부 말씀이 있었지만 모두에 분명하게 객관적으로 조사해 원인을 밝히겠다고 했고 필요한 조치 취할 것이고 책임 물을 것은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당 측에서는 총리의 담화 내용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은 “지금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만드는 게 제일 필요한 과제이고 서민과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며 “경제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한 것인데 타이밍을 못 맞추고 있기 때문에 총리가 그런 담화를 발표한 것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당 측에선 정홍원 총리가 담화문에서 언급한 관광진흥법안과 관련해 경제활성화 대책이 아닌 대기업 특혜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기식 의원은 “결국엔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에 7성급 호텔을 짓겠다는 것인데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887%이고 당기순손실이 6621억원인데다 게열사인 한진해운이 부실해서 1500억원을 지원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호텔을 짓기 위해서 법안을 개정하는 것은 오히려 부실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실장은 “특정 기업이나 특정 케이스를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국가보훈처 대선개입 의혹…박승춘 처장 발언 논란

이날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답변 태도와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처장은 “보훈처는 이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 같은 발언이 대선개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박 처장을 질책했다. 이종걸 의원은 “보훈처장은 선거개입 행위는 물론 이 자리에서조차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자신의 이념을 선전하고 그것을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는 정치적 구호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박 처장의) 답변 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기관증인으로 나왔으면, 여야 의원들을 설득하던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고 잘했으면 잘했다고 해야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넘기느냐”고 질책했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박 처장에게 “업무에 관련해서만 얘기하라”며 “정치적 답변을 하지 말라”고 주문했기도 했다.

오후에 재개된 국감에서 박승춘 처장은 “오전 국감에서 제 답변태도가 적절치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감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국가보훈처의 대선개입 의혹이 계속해서 국감의 주제로 오르자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국감의 모든 상임위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 있었던 문제를 토론하고 있는데 양당 지도부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그곳에서만 다루고 상임위에서는 상임위 현안 관련 질의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위원장은 중립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정당성,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있다는 말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