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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행장 "여신 프로세스·문화 전면 개선하겠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01일 09:35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09:35

[뉴스핌=노희준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1일 "대손비용의 절대수준을 낮추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여신업무 프로세스와 문화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 "KB국민은행과 KB금융그룹의 성과에 가장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대손비용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KB국민은행과 KB금융그룹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력이 많고 점포가 넓고 무거워서가 아니다"면서 "내부적으로 건전한 크레딧컬쳐 확립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또 "금융의 생명은 신뢰다. 모든 의사결정은 고객 중심 사고에서 시작돼야 하고 원칙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우리가 젖어있는 낡은 관행, 무엇보다 재무적인 성과만을 중시하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반칙과 편법을 용인하던 관행을 ceo로서 과감히 버리고 척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관련, "성과관리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만을 바라보는 낡은 관행을 벗어나서 고객을 만족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평가 보상하는 것을 목표로 성과관리 개편에 임하고 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영엽채널 역시 판매중심에서 고객 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기업금융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거점을 통합점포를 전화하는 한편 기업금융담당자(RM)의 전문성도 높여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행장은 "아직까지 조직에 냉소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분들이 전혀 없지는 않다. 낡은 채널의식 속에서 개인의 이기심을 추구하는 퇴행적인 행동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이러한 낡은 과거로부터 결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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